이광석씨의 춤과의 운명, 춤과 함께한 지금까지의 인생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들리지 않고 암흑과도 같은 세상에 춤이라는 운명이 이광석씨에게 어느 날 다가와 그를 춤꾼, 무용의 세계로 인도함을 보여준 그러한 공연이었습니다.
무용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정진해 온 이광석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춤추는 베토벤보다 더 뛰어난. 더 어울리는 표현을 찾을 수 없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공연을 보았습니다.
그는 무엇을 들을까? 들을 수 있는 이보다 이보다 더 유연하고 저토록 아름다운 몸짓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하며공연을 보았습니다.
현대무용, 고전 발래, 전통 춤사위까지 실타래를 올올이 풀어내듯 무대 위에 그려 놓은 몸 그림은 정말
곱고도 우아했습니다.
그가 들려준 아니 보여준 무용은 니체보다 다양하고 칸트보다 절도 있었습니다.
봄날의 흰 꽃들이 바람에 휘날리면 나ㅡㄴ 이광석의 쿰바카 춤을 떠올리며 향기 앞에 기도하듯 손을 모았다가
하늘을 향해 감사의 만세를 따라 부르고 싶어질 것입니다.
무용 공연을 보고 감동에 겨워 눈물을 흘려 보기는 처음입니다.
땀이 빛나게 휘뿌려지는 춤사위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아! 가슴을 울리는 춤꾼. 이. 광. 석. 그와 같은 시대를 살아서 정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