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요일 4시 공연 짜장면을 보고왔습니다

짜장면이라는 연극 사실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리뷰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그리고 글 리뷰읽어보면 충격적인 장면도 나오고 (폭력성), 연극이 길다라는 소리에

재미없겠다.. 친구한테 잠자자고 했습니다..

연극을 시작하기전에 이 짜장면 연극의 총괄 연출자 분이 나오셔서

선물 주는 시간도 가졌고, 보기전에 3시간이고 재미없을 거다, 그리고 먹먹하게 끝날 것이다라는걸

말할 때.. 진짜 "얼마나 재미없으면" 이랬습니다...

원래 연극을 좀 많이봤지만 뮤지컬아닌이상 2시간이상 저는 집중력이 잘 안되더라구요

들어오자마자 짜장면 냄새나고.. 그렇게 연출자분이 스토리 얘기를 해주셨는데

이게 80년대 분위기를 맞춰서 한거라

저는 88년도에 태어나지않아서^^;; 분명 이해 가기도 쉽지않겠다..

진짜 실망감이 가득했어요..

아무튼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다가 연극이 시작됐습니다.

인물은 총 9명이 나오구 각각 연극 하시는 분들마다 재미있는 요소 부분도 많았구요

80년대는 이랬구나 싶은 내용이 많았어요

1층은 짜장면집 2층은 다방.. 내용은 자세히 얘기할 순없지만

짤막하게 스토리를 얘기하자면 남자주인공 이름이 나성기인데 소매치기로 만난 만재와 함께

짜장면집을 열어서 하는데 빚을 갚으려고 미란이라는 여자가 다방에서 일하게되면서

좋아하는 감정?.. 을 갖게되는 그런 내용입니다..

내용이 늘 사랑 이런건 아니고 전체적인 흐름에 한요소가 있는 거라서요

참.. 미란이라는 여자 참 불쌍한 부분도 많았구요..

진짜 실제로 저랬을까 싶을정도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형사분이랑 건달2분 보다가 열받아서 피 거꾸로 쏟는줄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너무감정이입을 했던걸까요..?

일단 결론만 말씀드리면 정말 재미로 보는 것도 그렇다치지만

진짜 퀄리티가 대박입니다

이 연출자분이 배우였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기대 정말 안했는데.. 마지막까지 집중했어요

연출자분이 제 뒤에앉았는데 제가 손가락으로 소리 내니까

조용히 하시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저기억나시겠죠?

내용이 두서없이 썼는데요..

주인공 너무 멋있었어요.. 마지막에 반전이라고 해야되나..대박 ..ㅋㅋㅋ

정말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엔딩이 아니여서 더 반전입니다..

친구랑 끝나면서 까지 영화한편 보니까 좋다야~~ 이랬습니다

간만에 제대로 된 연극봐서 기분좋았어요

멀티맨 같은 인물이 없어서 더 몰입잘된듯^^

보면서도 가슴 먹먹한 부분도 있었어요..

아..!!! 그리고 저녁은 짜장면으로 먹었답니다 (사실 거기서봤을 때는 짜장면 맛없어보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먹고싶음..) 마지막으로 연기 다들 잘하세요.. 배우분들

다 어디서 한번쯤 본 분들같아요.. 그리고 원만이 역 맡으신분..

진짜 잘생김.. 봤던 배우중 제일 잘생겼음 ㅋㅋㅋㅋㅋㅋㅋ으어 사진찍을걸 ㅠㅠ아쉬워요~~~

나이가 좀 있으신분들은 그 추억을 살리며.. 재미있게 볼 수있을것같아요^^

저도 재미있었는데.. 연배있으신분들은 더 재미있겠죠~~?

좋은 연극 선사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3시간 아니예요

딱 2시간정도 한듯~~^^



아 그리고 보실분들은요..너무어린아이나 학생들은 안데려오는게 좋아요

폭력성도 있고.. 리얼이여서 당황하실 분도 많을 것같아요

그리고 약간 더러운 장면도있구요..ㅋㅋㅋ저보다가 으악 이랬습니다

또 여자로서의 수치심이 느껴지는 장면도 있으니..

알아서 판단해서 보시길 바랍니다ㅠㅠㅠㅠ

요즘처럼 코믹이라는 베이스가 많은 작품들이 판을 치는 시대에 이런 주제로 극을 준비하는데 많은 어려움과 고민이 있었을것 같다. 극단의 대표님 처음 말씀대로 ''''우리 극은 재미가 없다''''라는 이야기가 머리속에 자꾸 되새김 되곤했는데 극을 다 보고 나올때에는 ''''우리 극은 재미만 가지고 있지는 않다''''로 들려졌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나올때에는 마음속에 즐거움, 감동, 회상 등 여러가지의 복합적 생각을 가지고 나올 수있을것 같다. 여러가지 구성상 욕설등의 장면등이 나와서 꼬마 친구들과 보기엔 눈이 찌푸려 질수도 있지만 그 시대의 이면을 아시는 어른들과 보면 참 좋을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또한 탄탄하다. 부분적 리얼리즘에서 그들의 숨겨진 노력의 진면목이 들어나는듯 하다. 앞으로 더 발전하여 더 많은 작품에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마지막으로 . ''''짜장면'''' 이 극을 보기를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고민 말고 그안에 있는 우리내의 자화상을 배우들과 같이 느껴보기를 바래본다.

제목이 재미있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그당시 서민들의 모습을 일부분 옅볼수 있어서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였어요
웃으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봤어욯ㅎ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연극한편을 봤습니다 100분..자칫 지루할수도있는 공연시간인데 울고웃느라 100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네요 꼭 관람하세요 전 한번 더 보러 갈겁니다ㅎ

간만에 좋은 연극을 봤다. 가끔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지만 짜장면 같은 연극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스토리가 탄탄한 데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나다. 웃음에 감동까지 받을 수 있는 건 덤이다. 영화를 보는 비용 정도로 배우들의 호흡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말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