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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유쾌함을 선사하다 난데없이 정곡을 찌른다. 마치 경쾌하게 잽을 날리다 예측불허의 펀치를 날리는 것 같다.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력의 허선혜 작가와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 최여림이 만났다. 기상천외한 유머와 엽기발랄한 화법과 시선으로 그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부조리함에 의미있는 질문을 던진다. 사라진 햄스터의 이름은 바닐라. 누가 바닐라를 죽였는가. 그리고, 누가 햄스터일까. 연극은 바닐라 살인사건을 추적하면서 등장인물의 심리를 긴장감있게 파고 들어간다. 풍성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코메디 연극이자, 본격 청소년 부조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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