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큰 공연이네요.
배우들 노력많이하시던......죄송해요.
"나비효과 24" (부제:타인과 만나는 도시인의 24시간 작:김수미 연출:이자순 출연:홍서준, 정현기, 주호수, 김동철, 신동력, 민도영, 박상협, 박선혜, 최민하 제작:극단 소금창고 극장:대학로 스타시티 예술공간SM 별점:★★☆☆☆) 극장에 들어서면 무대 오른쪽에 있는 시계 모양을 형상화한 구조물이 눈에 뛴다. 바쁜 도시인이 겪는 하루의 삶 속에서 이어지는 인간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뻔한 스토리가 조금 지루함을 준다. 움직임이나 음악의 사용도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도 뚜렷하지 않다.
연극이 보통 많이 주제로 정하는 현대인의 고독과 소통의 부재, 그리고 차가운 사회생활의 이면 등을 다루고 싶었다는 것은 알겠으나, 그 전개방식이나 에피소드가 조금은 뜬금없고 표현이 좀 거칠어서 불편한 부분이 많았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으나,
중간에 등장하는 아동 성폭력 에피소드는 잘 나가던 극에 찬물을 확 끼얹는 느낌이어서 좀 짜증이 났다. 젊은 여자가 죽을 결심을 할 정도의 상처라면 그 정도는 되어야지 하고 고른 트라우마같은데, 이건 내가 관련 전공자여서 그런지 몰라도, 아동성폭력 에피소드들이 그런 장치로 쓰여지기만 하는 사실들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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