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인터넷으로 장례를 치르는 문화가 생긴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그런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공연을 보는 내내 애잔하고 참 마음이 아팠어요.. 조금은 지루하게 흘러간 점은 있었으나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인것 같네요.

역시 이미경 작가..

작가만 보고 예매했는데 너무 가슴 깊은 곳을 찌르는 공연이였습니다.

강추합니다

"무덤이 바뀌었어요!" (작:이미경 연출:민새롬 출연:박상종, 조주현, 최정화, 하지웅, 나종민, 이세영 주최:극단 이루, 선돌극장 극장:대학로 선돌극장 별점:★★★★☆) "맘모스 해동" 의 이미경 작가님 작품이다. 바쁜 세상 기일조자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현대인을 위하여, 신개념 사후대행 서비스 업체가 그들을 대신해 기일을 챙겨준다는 기발한 소재로 얘기를 만들었다. 이미경 작가님의 탄탄한 스토리와 안정적인 배우분들의 좋은 연기가 웰메이드 공연을 만들어 주었다. 무대 바닥의 소리가 좀 거슬렸지만 마지막 장면까지 적절하게 활용하는것도 좋았다. 항상 옆에 있는 가족이지만 요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왠지 모르게 멀리 떨어져 있다는 외로움을 느끼게 만든다. 연말이 다가오는 요즘 그레도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공연이었다.

단촐한 극장, 추운 날씨, 그래서 공연장에 관객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은 환경.
그러나........
우와! 진짜 좋은 작품이네요. 대박입니다.
희곡이 너무 너무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그게 아닌데"보다 더욱 좋았습니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가정, 지금이라도 아무 거리에서 스쳐지나갈 것 같은 청소년,
마찬가지로 추운 겨울, 따뜻한 양지를 찾아서 구부리고 있을 것 같은 노년,
공통점이 있을까요? 이 작품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외로움과 관심.
극을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대사 하나 하나가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하게끔 만드네요.
그냥 넘겨버릴 수가 없어요. 몰입도가 대단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그냥 시간때우기로는 볼 수 없는 작품입니다.
솔직히 아쉬운 것은 공연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