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회관은 크리스마스와 저물어가는 2008년 한해를 보내면서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송년음악회>를 공연합니다. 폭소를 자아내는 재미있는 해설로 관객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남자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환상적인 연주와 함께 멋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베버(1786 ~ 1826) 서곡 <마탄의 사수>
C. M. Weber Overture to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G.Puccini Opera ‘Vissi d`arte vissi d`amore’

구노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
C.Gounod Opera ‘Je veuxDans Ce Reve’

INTERMISSION

차이코프스키 (1840-1893)교향곡 제4번 f 단조 Op.36
P. I. TchaikovskySymphony No.4 in f minor Op. 36

Andante sostenuto Moderato con anima
여유있게 음을 늘여서 보통 빠르기로 영혼을 가지고

Andante in modo di canzona매우 느리게

Scherzo pizzicato ostinato allegro
빠르게 피치카토로 일정한 음형을 같은 높이로 반복

Finale Allegro con fuoco빠르고 격렬하게

베버(1786 ~ 1826) 서곡 <마탄의 사수>
C. M. Weber Overture to
베버가 3년간이나 심혈을 기울여 쓴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그의 대표작인 동시에 낭만적인 국민 오페라를 완성한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민속 전설이라는 소재를 택하여 당시 애국심이 열렬했던 국민 정신을 고양시켰으며, 대자연과 신비함을 묘사함과 동시에 등장 인물들을 음악적으로 개성화한 점이 특징이다. 옛 전설에 사냥꾼들 사이에는 사격의 명수가 되기 위해 악마의 힘을 비는 자가 있었다. 악마의 제자가 되면 마법을 써서 제조한 7개의 탄환을 받게 되는데, 그것은 백발백중으로 적중한다. 그렇지만 마지막 탄환만은 악마가 쏘라는 자에게 명중하게 된다. 이 탄환을 사용하는 자를 마탄의 사수라 한다. 서곡은 오페라 중의 주요 테마를 사용하여 극적인 분위기를 묘사하였다. 처음 아다지오의 서주로 시작되어 신비스런 분위기가 조성되며 깊은 산림의 정경을 혼의 테마로 표현했다. 신비스런 환상적인 테마는 이 오페라의 배경의 기분을 잘 환기시킨다. 악마의 사수 자미엘의 모습을 위시하여 처참한 지옥의 경지를 연상케 하는 광경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리마돈나 아가케의 테마가 나타나 행복을 기약하는가 하면 어두운 일면도 묘사되며, 마지막에 악마의 힘은 제거되고 아가테의 사랑의 테마로써 신에게 찬미하는 화려한 분위기로 끝난다.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G.Puccini Opera ‘Vissi d`arte vissi d`amore’
제2막에 나오는 곡으로 애인 카바라도시를 살려 주는 대신 몸을 요구하는 스카르피아 앞에서 절망적인 몸부림으로 저항하며 하느님께 호소하는 토스카의 유명한 아리아 이다.

구노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 C.Gounod Opera ‘Je veuxDans Ce Reve’
생일을 축하하는 가면 무도회장에서 줄리엣이 사랑의 황홀함에 대한 꿈과 기대를 발랄하게 표현하며 부르는 아리아 이다.

차이코프스키 (1840-1893)교향곡 제4번 f 단조 Op.36
P. I. TchaikovskySymphony No.4 in f minor Op. 36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러시아적인 민족성에 입각했으면서도 독일 고전파와 낭만 형식을 계승하여 훌륭한 교류를 나타내고 있다. 그의 음악에는 항상 깊은 애수와 어두운 면이 감돌고 있으며, 몽상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정열의 세련된 표현과 함께, 러시아적인 정취가 풍기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에는 6개의 교향곡을 비롯하여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발레모음곡, 서곡 <1812년> 등이 유명하다. 교향곡 제4번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변화무쌍하고 힘이 넘치는 곡이다. 이 곡의 특징은 순수 음악임과 동시에 약간의 표제음악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곡 전체에 차이코프스키의 특유의 어두움이 흐르고 있다. 특히 이 곡은 평생 동안 그를 위에서 후원해 준 메크부인에게 헌사 되었다고 전해진다.
제1악장 러시아의 광활하면서 삭막한 시베리아 벌판의 느낌을 전해주듯 한 음향과 인간의 고뇌를 한껏 발산하는 듯한 금관의 찢어지는 듯한 음향은 가슴을 섬뜩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강약이 완벽하게 조절된 채 너무도 자연스럽게 클라리넷의 2주제로 연결된다.
제2악장 오보에의 처량한 선율 또한 너무도 러시아적으로 느껴지고 뒤이어 배경으로 연주되는 현은 연약하지도, 그렇다고 늘어지지도 않는 적당한 긴장감으로 선율을 이끌어간다. 점점 강하게 밀어붙이는 현과 관의 조화는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음향을 연주한다.
제3악장 매력 있는 유머를 지닌 악장으로 그가 애용하는 피치카토는 풍부하면서도 아름답고 즐거운 기분을 나타낸다.
제4악장 박력이 넘치는 장중한 악장으로 능숙한 차이코프스키의 작곡기법이 여기에서 잘 발휘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