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연 다녀와서 남친에게 내내 까마귀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또 간다.. 했는데..

오늘로 날을 잡았습니다.

역시나..

40분이나 일찍 갔음에도 대기줄은 역시 길었습니다.

주변 몇몇 분들도 처음 관람은 아닌듯 함께 오신분에게 이런 저런 공연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김승환님의 기분좋은 인사로 워밍업을 하고 공연에 심취(?)하기 위해 마음을 열었어요.

전에도 느꼈지만.. 제나로님 노래나 연기나.. 정말 멋지셨습니다.

판타로네의 최용민님이나 노란도의 이근희님이야 워낙 실력있는 연기자분이시니 더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테고..

저는 까마귀와 용 선원, 비둘기등을 연기하신 배우분들에게 너무 깜짝 놀랐어요.

오늘은 앞쪽에서 관람해서 보았는데 멀리서 어차피 알아보지도 못할텐데도 표정이나 눈빛 하나하나 표현에 최선을 다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아르밀라공주님 얼굴도 예쁘시고.. 목소리는 더 예쁘시고..

그 예쁜 목소리가 넘 부러웠답니다.

ㅎㅎ 전에도 이번에도 브루겔라, 트루팔디노, 스메랄디나님..

표정연기에 감동했습니다.



전과 달라진 장면들이 몇몇 눈에 띄었는데요..

아마도 여러번 공연하면서 좀더 매끄럽게 이어가기 위해서 또 좀더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 변경하신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달라진 장면 넘 좋았습니다.



너무나 열심히 공연하셨을텐데 아쉬운점 단 하나라면..

지난번엔 안그랬는데 오늘은 유난히 무대 위쪽에서 발자국 소리랑 삐그덕 소리가 크게 들리더라구요.

약간 신경이 쓰였답니다~^^



글재주가 없어 횡설수설합니다.^^



이제 막공이 얼마 안남았네요.

감기가 돌고있는 계절이지만 배우님들 모두 컨디션 최상으로 막공까지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12월 14일 기획사 예매를 통해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캔터베리 이야기와 재작년 죤마니 쯔비요비치 박사를 너무 잼있게 보았어서 화동연우회의

공연을 기다리던 관객으로서 올해 까를로 고찌의 까마귀도 매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TV에서 자주 뵈던 익숙한 연기자 분들의 멋진 연기와 호흡

극 전체를 짜임새 있게 이끌어주는 음악과 무용

또 한편의 드라마 같은 영상이 멋진 동화속 나라를 꿈꾼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노란도의 시원한 대사는 다시 생각해도 통쾌했습니다^^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