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나고 유쾌하고 즐거운, 공연 내내 웃으며 볼 수 있는 연극.
특히 아를레키노 가족의 모습이 너무 정겹고 행복해보여 오랫동안 인상에 남아요.
그리고 마지막 체홉의 곰을 패러디한 보드빌 공연은 정말 잘 만들었어요.
강추 또 강추임다.
'꼬메디아'를 어떤 뜻을 지닌 단어인지 모르고 연극을 관람하러 갔더니 극이 시작하기전 배우분들께서 '꼬메디아'란 말의 뜻을 "16세기 이탈리아의 연극양식인 '코메디아 델라르테'는 당시 이탈리아 사회를 구성했던 각 계층의 캐릭터를 통해 세태를 풍자, 서민들의 호응을 얻었던 즉흥적인 희극'이다 라고..이런 극을 현대인의 눈에 맞게 구성한 희극 '꼬메디아'가 어떤식으로 나에게 비쳐질지 극초반부터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극은 16세기 당시의 이야기 중 5개 에피소드를 골라 각색하고, 안톤 체호프의 '곰'을 패러디해 총 6개의 에피소드를 배우들이 형형색색의 의상을 입고 가면을 쓰고 나와 멍청한 귀족, 허풍쟁이 군인 등 중세 권력자들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하고 선보이는데 나의 식견이 짧은것인가 에피소드5 까지 솔직히 말해서 좀 이해가 안가는 단편영화를 보는 것처럼 졸립기까지 해서 나의 짧은 식견을 탓했는데 마지막 에피소드 6는 에피소드 중 가장길고 배우들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고 이해가 빨리가는 스토리라서 그런지 그 동안의 졸음이 삽시간에 날아가는 동시에 연극이란 이런 묘미가 있구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해 별2개반에서 별4개를 주고 싶어진다.
그리고 배역들의 대사가 너무 빨라 알아 듣기가 힘들어서 좀 더 자세하고 선명한 대사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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