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봤던 공연이었는데 첫번째봤던공연보다 인물들간의 사이 사이감정이나 밀도 주고받는것들이 떨어져 재미가 반감되었습니다

우리네 청춘을 반영하는 깨알같았던 생활 연극인 것 같았습니다.

후 더운날 시원한 음식,디저트를 먹고

망원동 브라더스를 보러 갑니다~ 여자친구와 손을 잡고 이대역 2호선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가니 10분 이내로 도착한 마포아트센터! 건물도 큼직 하니,

공연을 보기전부터 기대기대 하게만듭니다 ^^





등장인물은

만화가 주인공, 관련직 과거 부장님, 사부님, 동네 공무원 준비하는 동생에 집주인 할아버지, 술집 예쁜 여성분, 어렵게 살고있는.. 여자주인공까지!



엄청 찌질한 4명의 남자들의 7,8평 작은 옥탑방에서의 시끌버쩍한 이야기.

열이 받는 만화가 주인공은 (옥탑방 원래 주인(?)) 어떻게든 살아가며

정든 사람들과 하루하루를 즐겁게? ㅋㅋ



내가 좋아하는 이런 코미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류 장르는 마지막 해피엔딩과 감동감동 돋는 이야기로 마무리하는

다시한번 좋은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화기애애한 공연입니다.



이 공연장은 음식을 먹을수없는데 공연 스토리상

관객중에 유일하게 한명은 물을 먹을수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궁금하면 봐야함.



마지막에 엄청 좋은 말씀해주는 가운데 수퍼할아버지(옥탑방 집주인 할아버지)께서 좋은 말씀하시는데

공연장에 어느 관객의 핸드폰 소리는.. 에티켓이 어긋났지만

전혀 연연하지 않고 연기해주신 수퍼할아버지! 마지막에 기립을 하고싶었지만

제가 부끄쟁이라서 그래도 앉아서 손바닥 터지게 박수쳤습니다!!!



너무 좋은 공연 보여주신 배우들께 다시한번 박수를 드립니다~~

서울산지 이십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들어보시 못한 동 이름이 많다.
망원동도 이 연극이 아니었다면 참 내겐 생소한 곳이었을텐데.
바라볼망에 멀원. 먼곳을 바라볼 수 있는 망원동은 마포에 위치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동네이다.

이곳 8평짜리 옥탑방에서 네명의 찌질한 남자들이 지지고 볶아대는 루저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이 연극은 원래는 문학상을 받았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이다.

상경하기전 서울은 내게 엄청나게 발전한 도시로 생각되었다.

처음으로 서울을 올라온 것을 대학 진학을 위해 서류를 접수하러 왔다고 일박했던 사당동. 그 높은 동네들이 빼곡히 많았던 집들. 그리고 가파른 길. 흔히들 달동네라 이름된 곳.

대학시절 자취생활을 하면서 나역시 저렴한 방을 찾다가 한 일여년간 머문 곳이 옥탑방이다. 옥탑방은 정말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곳. 하지만 이런 단점들도 있지만 넓은 마당을 나 혼자 쓸수 있다는 것과 때로는 주변을 맘대로 관망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연극에서는 각각 상처와 고민을 갖고 있는 네명의 남자들이 함께 살기를 보여준다. 때로는 싸우기도 하면서 차자 서로를 보듬는 가족이 되는 이 연극. 요새 으리으리한 빌딩과 구중궁궐 같은 빌라에 사는 사모님의 이야기에 사람들은 채널을 고정하지만 우리 서민들이 사는 곳은 반지하나 옥탑방이 더 친숙할지도 모른다.

좌절을 버텨내 아름다운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이 연극. 너무 남성적인 이야기이고 술마시는 장면들이 너무 많다 보니 여성 관객들은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남자들에겐 “브로”들만이 주는 우정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 정겹해 느껴질 연극이라고 생각한다.

남성들만이 나온다고 하면 오산. 여기에는 두 여자도 나온다. 한 여자는 보증금을 빼가면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통장 잔고를 확인하기에 여념이 없고 또 한 여자는 한마디로 빽을 위해 대학원을 다니면서 술집에서 일하고 돈 많은 남자를 구하고 있다.

소주와 라면 그리고 해장국이 절로 생각나는 이 연극. 화려한 배우진은 없지만 우리네 사는 모습을 담고 있어 그냥 사랑스럽기만 하다.

티켓팅 장소에서는 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도 할인하여 판매를 하고 있으니 연극의 감동을 책으로 다시 한번 느껴보시는 분은 한권 주저없이 사서 이 무더위에 읽어내려가는 것도 좋을듯 하다.

이렇게 잼있다니, 기대 이상이라 너무 감사했습니다 누구하나 연기력이 떨어지지 않게 받혀주니 볼만합더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