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뻐''는 내가 대학생 때 보고 엄청 배꼽쥐고 웃었던 연극이다. 그 때부터 연극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에 빠졌었는데...이번 [펜션에서 1박2일]을 그 ''바쁘다 바뻐''를 만든 극단에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 기대했다. 주제는 다소 무겁지만 엄청 배꼽쥐고 웃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래서 대학로에 가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연극을 관람했는데...웃음을 기대했던 나의 마음이 무거웠다. 너무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연기하는 덕분에 내내 무거운 마음으로 자리를 지켜야 했다. 감동은 있었지만 마지막 가족이 회복되는 부분도 다소 무리한 스토리가 전개되는 듯하고...어쨋든 웃기 위해 찾은 극장에서 웃지를 못했다. 삶의 스트레스 다 버리고 맘껏 웃고 싶었는데 오히려 많은 생각과 마음의 무거움이 더해져서 온 이 기분은 뭘까?

설 연휴에 조카들 데리고 대학로를 찾았습니다. 현실적이고 시사성도 있으면서 배움도 있고.. 동시에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연극이 뭘까 생각하다가 고심한 끝에 선정한 연극이었습니다. 웃음과 감동이 있는 연극이라는 후기평을 읽어본 후에 [펜션에서 1박2일]을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웃음보다는 주제가 무거워서 그런지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었습니다. 특히 할아버지가 목을 매려고 하는 부분에서는 어린 조카들에게 눈을 감게 하고 싶은 마음도 살짝 들었습니다. 설 연휴에 마음껏 웃고 살짝 배움을 얻어오려고 했는데 오하려 엄청난 배움을 얻고 마음을 무겁게 하고 온 것 같았습니다. 다만 연기하신 배우 분들은 모두 자신의 역할을 사실적이고 실감나게 잘 연기해 주셨습니다. 너무 몰입해서 마음이 다소 무거웠던 연극이었지만 배울 것과 생각할 것을 많이 얻어 옵니다.

16/2/6 관람
1박2일의 패러디 같은 공연인줄알고..
가벼운 맘으로..
공연을 보다..
눈물 한바가지 흘리고...왔내요..현대판 고려장 이야기...
예전에...그것이 알고 싶다 (정확하지는 않지만..)그런 시사 프로에서...
필리핀 같은 곳에 여행가자고 하고.. 부모를 버리고 온다는 소재를 다룬 것을 본적이 있는데..
그떄 너무 분노 했는데...
공연을 보니까..
그 부부의 힘듬이 느껴지니..잘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부의 심정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네요...
다행히 집으로 돌아 왔지만...
그래도 보는 동안..정말 눈물 한 바가지 흘리고 왔네요..


현대판 고려장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설연휴를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공연을 위하여 열심히 고르던 동생.. 우리 가족과 너무 흡사하다며 선택한 펜션에서 1박2일^^ 그냥 가볍고 유쾌한 줄 알았던 연극은 실제는 감동적이었다~ 사연이 있던 치매 할아버지는 지금 치매가 진행중이신 우리 할머니와 흡사했고 효자 효녀이신 우리 부모님이 매일마다 살피시던 모습도 내 머리속에 스쳤다. 힘들지만 유쾌하고 재밌게 살아가는 우리 가족도 비슷하고^^ 중간에 빵빵 터지는 민수와 멀티녀역할에 여친의 에브리드ㅎㅎ 숨넘어가며 웃었고 제일 좋은 자리에 앉은 울 동상은 김일병을 맡았으며 ㅋㅋㅋㅋ 타이어 줄을 한개만 풀면되는데 두개다 풀어헤쳤던 우리 동생..아놔 미쵸ㅋㅋㅋㅋ 너무나 재밌게 웃고 울고 하는 감동이 마음 깊숙히 들어왔다~ 실제 있을 법한 가족배경과 울고 웃으며 서로가 힘이되어 살아가는 가족들의 삶^^ 너무 공감도 되고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었다는 ㅎㅎ 할아버지 역을 담당 하신 분도 연기 최고였음ㅋㅋ 가족과 함께라면 더더욱 재밌는 연극♥ 모두다 사실 연기를 잘하셔서 몰입도가 좋았다는~~ 추천 100 연극 ㅋㅋㅋㅋ 참고로 맨 앞에 중간앉으세요ㅋㅋㅋㅋㅋ연극은 맨앞에서 보는게 제맛!!ㅋㅋㅋㅋ

설연휴에 엄마와 함께 처음으로 대학로에가봤네요~ 배우분들의 열정적인 연기에 울다 웃다 행복한시간 보내고 갑니다~ 가족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할수있던 시간이었어요. 가족이 있기에 무슨일이든 이겨나갈수있음을 느끼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인들도 함께보면좋지만 가족과함께보면 더더더 감동받을수있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