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감사합니다...(^^)(__)(^^)(__)꾸벅~!
여친이랑 요 몇일 계속 싸우기만 햇어요.ㅠ.ㅠ
뭐가 그리도 안맞던지...근데 순정만화 애뜻한 얘기로 다시 가까워 졋어요..감사해용..
4월 19일 6시 공연을 봣는데요..
이날두 안그래두 사이 안좋은데..
저는 또 늦게 나가 버렷지 뭐에요.ㅠ.ㅠ
거기다 공연장 위치도 몰라 앞에서 막 찾아 다니구..
몇십분 왓다 갓다 여러 사람에게 물어 보며 찾다가..
6시 보다 좀 늦게 도착 햇는데..
그래두 다행이 반갑게 맞아 주시며 입장을 시켜 주시더라구요..^^
친절이 미리 티켓두 챙겨서 말이죠...감사합니다..
여친은 시큰둥하니...제가 1시간이나 기다리게 햇거든요.ㅠ.ㅠ
괜히 졸아 버리는 바람에...몇일동안 티격태격 하구...
여친이 먼저 화해 하고파 연극 보자구 한건디..ㅠ..ㅠ
거기에 부응하지도 못하구..약속 시간 까지 늦엇으니..
여친 맘이 얼마나 상햇겟어요...
그래두 연극이 배우분들이 한분 한분 다들 열혈 연기를 해주시구..
그래서 여친이랑 저는 잼잇게 웃구...감동두 받구...
전 여친에 대해 고마움도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됏어요...
정말 고마운데...이상하게 티격 태격하네요..ㅠ.ㅠ
암튼 순정만화 배우분들에 잼나고 애뜻한 사랑 얘기로 저희 둘도 다시 좋아 졋어요..
감사하구요...담에 또 이런 사랑 얘기 연극 보고 싶네요..
참고로 여친이랑 나이두 6살 차이 나거든요...것두 연상..^^;;
그래서 좀더 느낌이 마니 와 닫더라구요...
잼잇게 잘봣습니다...ㅅ.ㅅ
순정 만화 대박 나세요..^^
| 재밌어요~ |
ks*** |
2009.04.19 |
93 |
여자친구랑 살짝 멀어질수도 있었는데...연극〈NEW 강풀의 순정만화>을 같이 보고 사이가 다시 좋아졌어요~~ 현재 사랑중인 커플이나...시작하는 커플...살짝 멀어진 커플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작은 소극장 공연이라..지루하면 엉덩이 아프고 힘들꺼라 걱정반 호기심 반으로 계단을 터덜터덜
ㅎㅎ 커플티켓으로 저렴하게 보는거라...의심도 쪼금~ 잼없으믄 안된는데...ㅋㅋ
하지만 강풀님의 원작이므로.........
맨첨에...왠지 쫌 어설픈듯 싶었지만...극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저나 제 남친도 극중으로 서서히 빨려들어가게 되었습니다. ㅋ
웃다가 울다가........사랑을 아는사람들은 다 공감할만한...가슴찡한 스토리
ㅎㅎ 선택을 잘한듯 합니다.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쑥이나 수영이를 보며
왜 이 작품의 제목이 순정만화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화학 조미료 없는 깔끔하고 순수한 음식의 맛처럼
자극적인 소재 없이도 충분히 감동적인 연극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원작 만화를 봐서
내용의 모든 전개를 알고 있음에도
약 2시간의 연극이 지루하지 않았던 것은
배우분들의 열연은 물론이고
원작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재기발랄한 웃음 거리들 (쑥오!나 혼다는 공연 끝나고 남자친구랑 나오면서 따라하곤 했었어요)그리고 걸출한 사투리를 쓰시면서
1인 다역하신 (회사 상사, 편의점 주인, 지나가는 행인, 아버지등) 분이 펼치시는
라이어 못지 않는 웃음거리 덕분이 아닌가 싶어요!
무엇보다도
그냥 함께 있는 것만이라도 좋은 것이라는 연극 대사가
기억에 남아요.
제가 그 날 남자친구한테 살짝 삐져있었는데.
연극을 보고 나오면서는
손을 꼬옥 붙잡고 나올 수 있었어요.
따스한 봄날
사랑을 하고 계시는 모든 사람들께
정말 강추합니다^^
사랑, 얼마나 설레이는 단어인가.
어감도 살랑거리고 두근거리는 이름일 것이다, 사랑.
우리는 인간인 이상 이 단어에 영원히 설레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에게 사랑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너무나 어려운 말이다. 단정할 수 없는 말이다.
그래서 인간은 때때로 사랑에 행복하고, 사랑에 아프기도 하고, 사랑에 절망하기도 하고,
사랑으로 인해 실수를 하기도 한다.
나는 사랑을 방대함을 다 알지 못하는 그저 한 명의 사람이지만,
오늘은 한편의 연극 <순정만화>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사랑, 그 설레임에 대하여>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피아노학원에서 피아노를 처음 치던 설레임을 기억하고 있다.
검고 하얀 건반들이 소리를 내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하나씩 꾹 꾹 눌러보던 기억들.
그 따스하고 정겨운 기억은 피아노를 배운 지 이십년이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내 추억 속에 잔잔히 남아있다. 누구에게나 처음의 순간은 있는 것이니까.
사랑 역시 그러하다.
그것이 처음이든, 마지막이든 사랑은 언제나 행복하다.
가끔 힘겨운 사랑도 있겠지만, 사랑은 그마저도 달콤하게 하는 마법처럼
아름다운 순간이 아니던가.
설레임이 있는 사랑은 그래서 언제나 처음과 다름없다.
극에서는 사랑의 설레임을 참으로 달콤하게 표현한다.
연우와 수영의 첫만남, 하경과 숙의 첫눈 등.
관객은 단편적인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혹은 연인과 함께 온 사람이라면 가만히 지금 잡고 있는 손을 잡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나에게도 저렇게 설레이는 사람이었지,
혹은 나 역시 저렇게 설레이는 순간이 있었지. 하고 말이다.
<사랑, 사랑스러움에 대하여>
사랑을 하면 얼마나 사랑스러워지는지.
내 연애보다는 가까운 사람의 연애를 보면서 느끼게 된다.
사랑에 빠지면 얼마나 아름다워지는지.
그 사람을 보면서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학생을 기다리면서 커피를 주머니에 넣고 있는 연우의 다정함이나
믿는 구석도 없이 그녀를 사랑한다는 마음 하나로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웃음을 띄는 강숙의 순수함.
그런 것이 바로 사랑스러움이 아닐까.
그들 덕에 참으로 많은 것을 느낀다.
지금 느끼는 매 순간 순간이 사랑이구나, 라는 것을^^
<사랑, 두려움에 대하여>
한 여자 앞에 두 명의 남자가 있다.
한 명은 이미 지나간 사랑이지만 그 상처가 너무 커서
그녀의 자리 한 켠에 깊숙이 남아있는 남자.
한 명은 천천히 다가와 그녀의 마음 속에 들어오기 시작한 남자.
어느 것 하나도 밀어내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여자, 하경.
하경에게 사랑은 두려움이다.
제대로 끝내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 것도 시작할 수 없는 버거움.
사랑에 아파본 자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랑, 안타까움에 대하여>
지금 알게 된 것들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헤어짐이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랑도 할 수 없었던 두 남녀.
규철과 하경.
이 두 사람의 마음이 가슴 아픈 이유는
서로가 아닌 다른 이유들로 인하여 헤어지고 상처받고
그 기간이 너무나도 오래되어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리는 흔하디 흔한 이야기여서일 것이다.
공연을 보는 내내 생각했다.
그에게 혹은 그녀에게 사랑의 세포가 아직 죽지 않았다면
부디 사랑하게 해주세요, 라고.
제대로 끝내지 않았기 때문에 또 다른 사랑도 할 수 없었던
남녀의 안타까움을 보면서 공연을 보는 내내 눈물이 나곤 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이 필요해요>
아빠와 엄마의 헤어짐에 상처를 입은 수영을 치유해준 것은
연우의 어리숙하지만 순수하고 다정한 사랑이었다.
엄마에게는 지금의 아빠가 새로운 가정을 구축하게 해준 희망이었고,
사랑의 상처가 있는 하경에게는 나이 어리고, 허세도 있지만
그래도 온전히 자신만을 바라보는 어린 숙이
그녀의 얼어붙은 마음에 햇살이 되었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을 꿈꾸지만,
꿈꾸는 것만큼의 사랑이 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인생 전체가 사랑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강숙의 대사처럼
사랑은 끝이 없고, 사랑을 하는 그 과정 하나 하나가 모두 다 사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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