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좋아요!즐거운시간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6월 25일자 콘서트를 관람한 관객입니다.
그 당시 티켓을 예매한 아이디는 친구의 것이라 저는 비구매자로 나옵니다.
학생때부터 바이브의 노래를 좋아하고 즐겨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는 바이브 단독 콘서트를 꼭 가보자하여 예매를 했습니다. 그 결과 정말이지 실망스러운 콘서트였으며, 같이 가자고 한 친구에게 미안할 정도네요.

제가 실망한 이유는 감정선 깨뜨리는 무리한 바이브의 개그 욕심, MC 딩동의 무례한 개그, 전문성 떨어지는 공연, 형편없는 콘서트 구성을 꼽겠습니다.

바이브 콘서트는 처음이지만 그 동안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을 보면서 두 분이 어떤 스타일인지 압니다. 주 장르가 애절한 발라드다 보니 콘서트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하시는 개그 요소가 가미된 윤민수씨와 류재현씨의 대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분이 반복적으로 투닥거리는 모습과 무리한 개그 욕심은 정리 되지 않아 지저분하며, 두 분의 사석에 제가 와 있나 싶을 정도로 콘서트의 흐름을 깹니다.

MC 딩동씨의 무례한 개그에 기분이 나빴습니다. 좋지 않은 내용에 맞춰 관객들을 콕 콕 집으면서 ''옥주현 옥주현 옥주현''을 외치며 옥주현씨를 비하하는 모습과 수 많은 관객 속에서 용기 내어 무대에 올라와 최선을 다 해준 이벤트 참가자에게 ''탁구 오타쿠''라며 그 분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정색하고 봤습니다. 관객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드려야 MC가 질 나쁜 비하 및 조롱 개그를 하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웃음소리가 들려 본인의 질 나쁜 미성숙한 개그가 반응이 좋구나 생각하실까봐 글 남깁니다.

무대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정 표현 등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만 콘서트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직접 결정하지 못하고 관객들의 의견 하나 하나 물어 보는 모습을 보고 프로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객들에게 의견을 물어 친밀감을 높이고 실시간으로 피드백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첫 공연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뒷 공연에서는 이걸 해야겠다, 하지 말아야겠다, 빼야겠다 등 대놓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진중하지 못하고 결단력 없는 모습에 실망했으며, 첫 공연은 리허설인가 싶을 정도로 수준이 낮아 정말이지 지불한 금액이 아까웠습니다. 공연 관계자들 및 스태프와 충분한 연구와 회의를 하지않는 것인지요. 제가 무엇 때문에 시간과 돈을 들여서 이 곳까지 와서 콘서트를 관람했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인터넷상에서 바이브 콘서트는 첫 공연 때 가지말아라 라는 말이 있던데 부끄러운 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대를 시작하다가 마음에 안든다며 끊어서 다시 하시는 윤민수씨 모습 또한 저에게 실망감만 안겨주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이용해 바이브 콘서트 후기를 보다가 윤민수씨가 무대를 끊어 한다는 글을 보았는데 설마 이번에도 그런 실수를 하겠어 싶었는데 그 날 두어번은 더 끊어서 했습니다. 강제로 노래 끊김 당하는 관객들의 마음은 어떨 것 같습니까. 윤민수씨 원래 노래 부르다 마음에 안 들면 끊어서 하고 그랬는지요. 실수가 반복되면 습관이 됩니다. 그리고 무대 위 잘못 된 습관이 반복되면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를 끊어서 다시 부르는 것 보다 더 화가 나는 건 바이브의 태도입니다. 어찌됐든 전 금액을 지불하고 바이브의 노래를 들으러 온 사람인데 프로 다운 모습은 켜녕 미안하다는 진지한 모습도 없이, 노래를 끊었던 상황을 없었던 일로 다시 시작하자며 상황극을 하며 장난치는 모습에 정말이지 그동안 좋아했던 연차가 무색할만큼의 기분이였습니다.

3년 전, 바이브가 출연했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회차를 본 적 있습니다. 그 당시 바이브 10주년 콘서트 후기에 라이브는 훌륭했으나 유치원 학예회 수준이었다는 혹평이 있었고, 윤민수씨는 콘서트를 급하게 준비 한 것 같으며 음악으로 승부를 봐야 되는데 여러 가지를 시도한 것 같다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3년이 지났습니다. 왜 발전이 없을까요? 특히 관객의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90년대의 컨셉이라던가, MC 딩동씨가 준비한 이벤트는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화려하게 등장해서 흥겹게 이끌어가시려고 관객들을 자리에 일으키고 부단히 힘 쓰셨지만, 노력이 무색하게도 관객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MC 딩동씨께서 상황을 이끌어 가실수록 대부분의 관객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결국 1층 플로어석을 제외하고 다들 앉아 계셨습니다. 서 있었던 제가 다 어색하고 민망하더군요. 이벤트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 지루하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수 많은 연습과 리허설, 무대 경험이 있었을텐데 왜 빛을 발하지 못할까요. 관객들의 성향을 고려한 콘서트를 마련하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관객들은 흥겨워하지 않은데 그들만의 축제 같았습니다. 또한 콘서트 중 바이브가 쉬는 시간을 가질 때 마다 띄워주시는 영상들은 대체적으로 퀄리티가 낮고 엉성해 학교 학예회 영상 보는 기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벤트 할 시간에 퀄리티 낮은 영상을 열번 보는게 낫겠네요.

저의 첫 바이브 콘서트였는데 허술하고 성의 없는 콘서트에 대실망했습니다. 바이브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기대가 컸던 것이겠죠. 다음에는 마지막 공연을 가볼까 싶었는데 글 쓰면서 다시 화가 나서 못가겠네요.
류재현씨, 윤민수씨 그 동안 좋은 노래 만들어주시고 들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콘서트때 노래 잘 들었습니다. 특히 故김광석씨와 함께한 무대와 별이 빛나는 밤에 무대가 인상 깊었습니다. 노래 들으면서 정말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바이브가 아재개그의 최고봉이었다니, 미처몰랐어요ㅋㅋㅋ 너무 재미난 공연이었습니다ㅎㅎ

즐겁게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발라드공연인데 많이 많이 웃으면서 봤어요.
막 신나게 이야기 하시다가 갑자기 감정잡고 노래하시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그리고 그 감정잡는게 저한테까지 전달되는것도 신기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무대 감사합니다^^

7집 발매 기념 콘서트 너무너무 잘 봤습니다.
역시 발라드는 여름에 들어야 제맛이죠?!!
시작부터 마이올-다시와주라로 달려주셔서 놀랐어요~
故김광석 선생님과의 하모니가 돋보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라는 노래도 새로웠고요.
관객의 입장에서도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펌프를 가미한 중간 댄스타임도 신났고요.
90년대 노래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판타스틱 듀오 친구들이랑 함께하신 무대도 인연을 소중히 하시는것 같은 모습과 또 어울어진 화음을 보여주셔서 좋았어요.
후기 쓰다 보니 좋은것 투성이네요~
곧 있을 다른 공연에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