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의 '공길' 역에 배우 정태우가 캐스팅됐다.

최근 드라마 ‘전우’에서 활약한 그는 첫 연극이었던 <에쿠우스>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올라 주목 받고 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권력욕과 사랑, 연민이라는 복잡한 감성을 지닌 '공길'을 연기한다.

'연산군’ 역에는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는 김내하가 다시 맡아, 악명 높은 폭군이면서도 나약한 내면을 지닌 연산군과 권력지향적이지만 왕의 결핍을 보듬어 주는 광대 공길의 미묘한 감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수환, 정원영, 이승훈, 문정수, 하지혜 등이 캐스팅돼 연극 <이>의 10년 명성을 이어간다.

연극 <이>는 2000년 초연 이후,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Best 5 작품상',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희곡상', '신인연기상', '2001 한국평론가협회 선정 Best3', 등 굵직한 상을 휩쓸며 명성을 날렸고 2005년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으로 알려지며 다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연극 <이>는 11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 플레이DB www.play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