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전반적으로 알고있었으나 지루함이 없지않았지만.. 배우들의 연기만은 정말 너무 멋졌습니다..

특히 공길역의 정태우씨.. 얼마나 몰입을 잘하시는지... 그상황에서도 눈물을 주르륵~~

별다섯개를 드리고싶지만. 관람연령이 8세..;;;
에로틱하고 선정적인이야기가 비록해학적으로 나타났다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생에들이 와서 보고 있더라구요..(그아이들이 본 내용이나 이해할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연령을 조금올려야 할것같아요.;

연극 '이'를 보면서 딱 한가지 나를 매료시키는 점이 있었다.

호흡.

주변 관객들의 숨소리도 들을 수 있던 연극이라는 특성상
배우들의 숨소리를 듣고, 적막을 듣는 매력이 나도 배우가 아닌가 라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처음보는 爾였는데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공길장생이야기와 우인들의공연이 분위기를 긴장시켰다 풀었다 하는데
무대에서 눈을 못떼었습니다.
정원영 공길로 봤는데,
그냥 권력에 휘둘리는 공길인줄 알았는데
마지막 봉사놀이에서 다른 모습보여서 마음이 찡했습니다.

며칠후 서울에서 하면 다시 보러가야겠습니다.

공연장선택이 미스였던듯합니다.
관람가도 조금 올릴필요가 있을것같구요
작품과 배우님들은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처음 관람하기로 결정한 동기가 정태우때문이기도 했다.
그의 연기를 내두눈으로 진짜 볼날이 올줄이야~~ 하고 얼른 관람예매를 하고
딱 가서 보니.. 이~ 그대만이 있도다~ ㅋㅋ
미술적 면에서도 처음과 끝이 맞물려져 멋있었다.
단 약간 부족한 감이 없지않아 있던 소품 수. 빠른 화면 전환을 위한거라는건 알겠지만
왕실의 위엄이 복색에서 밖에 찾아볼 수 없어 좀 아쉬운 감이 있었다.
이의 연기는 물론, 다른 모든 역할 역시 너무 재밌고 볼만 하였다.
특히 광대들의 익살스러운 연기란.. 배꼽 빠질 번 했다 ㅋㅋ 무슨 싸인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박수가 쳐진다. 재밌게 잘 봤다.
하지만 마지막 임팩트를 좀더 줬더라면.. 하고 나름대루.. 또 아쉬운 감이 ㅋㅋㅋ
마지막 장면을 좀더 강한 느낌으루 갔다면 '아, 끝이구나'하는 느낌이 더많이 들지 않았을까..

여튼 정말 슬픔, 감동, 재미있는 연극이었다.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