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 가족 단위 관객이 크게 증가했다. 가족 뮤지컬, 어린이 뮤지컬 등이 티켓 예매 사이트 순위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작품들이 있다. 바로 영어뮤지컬. 영어뮤지컬은 어린이들이 배우와 함께 춤추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놀이뿐 아니라 교육적으로도 유익하다. 부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어뮤지컬을 알아보자.

영어뮤지컬 ‘Twelve Singing Animals’
라트어린이 극장

영어뮤지컬 ‘Twelve Singing Animals’은 2004년 초연돼 네 차례의 공연을 통해 9만 7천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초연 당시에는 ‘Twelve Animals’라는 이름으로 공연됐으며, 올해 가정의 달을 맞아 음악적 완성도를 더 높여 지난 4월 30일부터 재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세상을 혼자서 독차지하려는 무섭고 난폭한 욕심쟁이 용과 세상을 함께 지키고 싶어 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용을 달래기 위해 노래하는 열 두 동물이 다양한 춤과 음악을 선보이고, 관객들 역시 화난 용을 위해 함께 춤추고 노래한다. 특히 이 작품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예매 관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삼성어린이박물관 입장권을 증정하는 ‘5월 감성지수 충전 이벤트’와 모든 어린이 관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서프라이즈 선물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어뮤지컬 ‘Twelve Singing Animals’은 오는 8월 21일까지 라트어린이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어뮤지컬 ‘Guess how much I love you’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올해 초 시작된 토끼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국판 영어뮤지컬 ‘Guess how much I love you’이 오픈런으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2010년 영국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1995년 출판돼 2,200만 부 이상 판매된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이 그림책은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영어문장으로 돼 있어 국내에서 어린이 영어 교재로도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영어뮤지컬 ‘Guess how much I love you’은 경쾌한 멜로디와 그림책을 그대로 옮긴 듯한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한국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광진 연출가는 “아빠 토끼와 아기 토끼가 놀며 나누는 짧은 대화 속에서 전해지는 깊은 감동이 있다. 공연을 관람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탄탄한 스토리와 영국에서 제작한 멋진 무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어우러져 최고의 어린이 뮤지컬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24개월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영어뮤지컬 ‘구름빵’
구로 상상나눔씨어터

대한민국 대표 가족 뮤지컬 ‘구름빵’을 영어로 만난다. 뮤지컬 ‘구름빵’은 2009년 초연돼 전국 25만 관객을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어뮤지컬 ‘구름빵’은 가족 뮤지컬 ‘구름빵’의 제작진들이 참여, 영어교육 전문가들의 대본 감수를 거쳐 탄생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원작의 따뜻한 가족이야기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됐다. 놀이터를 배경으로 홍비, 홍시의 빙고 찾기 놀이, 엄마와 빗방울 친구들이 함께하는 알파벳 찾기 놀이 등 신나는 영어놀이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Twinkle, Twinkle Little’, ‘Bingo’, ‘Sing a Rainbow’ 등 듣고 따라 하기 쉬운 영어 동요들이 작품 내내 흘러나온다. 어린이 관객들은 친숙한 동요들과 함께 영어에 대한 즐거움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