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하고 고대하던 역사적인 한국어 초연 무대!
뮤지컬 ‘레미제라블’

수많은 국내 뮤지컬팬들을 애타게 했던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한국어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작품 탄생 25주년을 기념하는 뉴 버전이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11월 3일부터 11월 25일까지 용인의 포은아트홀의 무대에 오른 뒤, 12월 7일부터 12월 20일까지 대구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3년 4월 9일부터는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 등의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참여한 작품이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쓴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뮤지컬은 연출가 트레버 넌과 작곡가 클로드 미셸 손버그가 함께해 런던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이후 1987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으며, 전세계 43개국의 3,000개 도시에서 21개 언어로 공연됐다.

이번 공연은 첫 한국어 초연인 만큼 엄격한 오디션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직접 최종적으로 배우를 선발했다. 이번 무대는 주연배우부터 앙상블까지 모두 원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른다. 무대에는 정성화(장발장), 문종원(자베르), 조정은(판틴), 임춘길(떼나르띠에), 박준면(떼나르띠에 부인), 김우형(앙졸라), 조상웅(마리우스), 박지연(에포닌), 이지수(코제트) 등이 오른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연출을 맡은 최용수는 “더블, 트리플 캐스팅은 집중이 분산돼 한 배우에게 모든 시간과 노력을 집중할 수 없다. 원캐스팅을 고집한 이유는 백번을 봐도 최고 질의 공연을 보여 드리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세계를 발칵 뒤집은 암살자들의 모임!
뮤지컬 ‘어쌔신’

뮤지컬 ‘어쌔신’은 11월 20일부터 2013년 2월 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의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은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토니어워즈 5관왕, 드라마데스크 4관왕을 차지했다. 2012년 한국 공연은 지난 2009년에 이어 3년 만에 재공연된다.

작품은 1800년대~1900년대 사이 미국대통령들을 죽이려 했던 암살자들을 모티브로 한다. 탄탄한 이야기와 실화에 기반을 둔 개성 강한 캐릭터, 대표적인 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이 더해져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2년 뮤지컬 ‘어쌔신’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 돈키호테 역으로 열연을 펼친 황정민(귀토)을 비롯해 박성환(귀토), 최재림(오스왈드), 강하늘(오스왈드), 정상훈(비크), 최성원(장가라), 박인배(부스), 윤석원(촐고츠), 이승근(힝클리), 이정은(사라 제인 무어), 김민주(프롬), 이상준(사격장 주인), 엠마 골드만(김현진), 헤롤드(박영주) 등이 출연한다.

어른들을 위한 사랑스러운 동화가 찾아온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2007년 이후 5년 만에 관객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11월 27일부터 2013년 2월 6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1996년 프랑스에서 마르셀 에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영화 ‘쉘부르의 우산’,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007 시리즈’의 음악을 작곡한 미셸 르그랑의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2006년 초연돼, 2007년 재연 무대에 올랐다.

어느 날 ‘벽을 뚫고 지나갈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는 남자’ 주인공 듀티율 역은 배우 임창정과 이종혁이 출연한다. 관객의 웃음을 자극하는 ‘듀블’ 역은 고창석과 임형준이 함께한다. 여기에 구원영, 오소연, 김대종, 강연종, 조진아, 이지송, 심재현, 김동현, 나세나, 송형은 등 뮤지컬계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프랑스 몽마르뜨 언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은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듀티율이 겪게 되는 변화를 통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상상을 담는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