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대표 로망드 오케스트라 23년만에 내한
클라라 주미 강 협연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사진=빈체로).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시계톱니처럼 정밀한 연주가 스위스 오케스트라의 특징이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로망드 오케스트라가 23년 만에 한국땅을 밟는다. 1976년 볼프강 자발리시 지휘로 처음 한국을 찾은 뒤 1991년 지휘자 아르맹 조르당과 두 번째 내한공연을 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

로망드 오케스트라는 스위스 교향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지휘자 에르네스트 앙세르메가 1918년 창단해 명성을 이어왔다. 스트라빈스키와 오네거의 현대작품을 주로 연주하면서 ‘프랑스 오케스트라보다 더 프랑스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오네거 ‘관현악곡 퍼시픽 231’과 차이콥스키 ‘바이올린협주곡’, 림스키 코르사코프 ‘세헤레자드’ 등을 들려준다.

지휘는 악단의 수석 객원지휘자 야마다 가즈키가 맡았다. 세계 최고 지휘 경연으로 꼽히는 브장송콩쿠르에서 2009년 우승해 이름을 알렸고, 파리오케스트라, BBC심포니, 상트페테르부르크필, 체코필 등을 지휘해왔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자로 나서 힘을 보탠다.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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