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흥행 이어가는 <팬텀>

뮤지컬 <팬텀>이 연속 5주째 예매 랭킹 정상을 지킨 가운데 지난 주말 개막한 <데스노트>가 2위로 올라섰다. 동명의 인기 만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올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데스노트>는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앞서 일본에서 공연된 바 있는 이 작품이 한국의 실력파 배우들과 만나 빚어낸 무대가 궁금증을 모은다.

이어 <시카고> 내한공연이 3위를 지켰고, <엘리자벳>(4위)과 <체스>(5위)가 그 뒤를 이었다. 연극 중에서는 <옥탑방고양이>가 열 한 계단 뛰어올라 6위를 차지하면 다시 한번 대학로 스테디셀러로서의 티켓파워를 입증했고,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다섯 계단 상승해 7위에 올랐다. <웃음의 대학><너와 함께라면> 등으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작가 미타니 코키가 대본을 쓴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상황극과 유머로 꾸준히 관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데스노트><체스>가 선전한 반면 <맨오브라만차>는 여섯 계단 내려와 8위를 지켰고, <사의 찬미>가 9위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10위를 지켰다. 두 계단 뛰어올라 순위권에 진입한 <사의 찬미>는 올해로 세 번째 무대에 오른 창작뮤지컬로, 조선 최초의 성악가 윤심덕과 작가 김우진의 투신자살 사건을 소재로 생과 사를 오가는 남녀의 뜨거운 사랑과 긴박한 상황을 매혹적인 분위기로 담아냈다. 올해 새롭게 공연에 합류한 최재웅, 정동화 등의 연기가 연일 호평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콘서트
김우빈의 매력탐구 시간, <김우빈 팬미팅>

올해 초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 도시를 투어하며 해외 팬들을 만난 배우 김우빈이 이번엔 국내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달 중순 열리는 <김우빈 팬미팅>이 티켓 오픈과 함께 단숨에 예매 랭킹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사전예매 할인티켓 ‘렛츠락 피스메이커 티켓’ 오픈으로 관심을 모은 <2015 렛츠락 페스티벌 Vol.9>이 차지했다. 이적, 노브레인, 국가스텐 등의 출연이 확정된 <2015 렛츠락 페스티벌 Vol.9>은 오는 9월 말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의 ‘클레오파트라’로 지목되고 있는 김연우의 <戀雨(연우) 속 연우>는 3위를 지켰고, 2PM의 단독콘서트 <하우스 파티>(4위)가 한 계단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이어서 5위를 차지한 <2015 하이네켄 스타디움>은 전주보다 스물 한 계단, 6위를 차지한 <신영복의 ‘담론’ 북콘서트>는 서른 아홉 계단 뛰어오르며 크게 선전했다. ‘북잼콘서트’의 세 번째 무대로 꾸며지는 <신영복의 ‘담론’ 북콘서트>는 최근 신간 <담론>을 출간한 신영복의 인생철학을 들을 수 있는 공연이다. 김제동, 윤도현, 이은미, 더숲트리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전주 4위였던 <대전 블루블랙 페스티벌>은 7위로 내려갔고, 박시환의 첫 단독콘서트 <가슴아 뛰어>는 한 계단 내려가 8위를 지켰다. 9, 10위는 <글로벌개더링 코리아 2015>와 <네이트루스 내한공연>이 각각 차지했다. 첫 단독 내한공연을 여는 네이트루스는 뉴욕 출신의 3인조 밴드 ‘펀(Fun)’의 리드싱어로, 첫 솔로 프로젝트 앨범 <그랜드로맨틱(Grand Romantic)>의 발매를 기념해 2013년 <안산록페스티벌> 이후 2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