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연극 ‘비행청소년 KW4839’를 11월 13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인다.

연극 ‘비행청소년 KW4839’는 국립극단의 2015년 가을마당 청소년극 레퍼토리다. 이 작품은 지난 해 초연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연극 ‘비행청소년 KW4839’는 2013년 ‘국립극단 청소년 예술가 탐색전’에 출품된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를 모티브로 시작됐다.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는 무대미술가 여신동과 17명의 청소년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17명의 청소년들은 자신의 위치를 ‘미래에 대한 불안과 동시에 설렘을 갖고 있는 정착하지 못한 여행자’로 표현했다. 이 이야기는 연극 ‘비행청소년 KW4839’의 배경이 공항으로 설정된 계기가 됐다.

연극 ‘비행청소년 KW4839’는 관람 중심의 기존 연극과 달리 관객의 체험을 더한다. 극장마당은 활주로가 되고 극장은 미지의 공항으로 설정된다. 입장한 관객은 수속과 탑승과정을 거친다. 공연은 관객들이 배우들과 함께 이륙해 여행을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꾸며진다.

무대미술가 여신동은 연극 ‘비행청소년 KW4839’의 구성?미술?연출을 맡았다. 그는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청소년이라는 대상을 통해 자신의 현재와 과거를 돌아보고 자신의 내면과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비행청소년 KW4839’는 11월 13일부터 11월 29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