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말만 하면 소원을 이뤄주는 램프의 요정이 나타난다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을 동화 속 이야기, 창작 뮤지컬 <알라딘>이 다음 주 개막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이다.

가난하지만 착하고 정직한 알라딘은 동생 라나와 함께 시장에서 양탄자를 팔며 살아가다, 바람에 날아가던 공주의 베일을 잡아주게 된다. 첫 눈에 공주에게 반한 알라딘, 우연히 램프를 발견해 요정 지니와 만나고 세 가지 소원을 이룰 기회를 갖게 된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김동준이 뮤지컬 배우 배승길과 함께 주인공 알라딘 역에 나서며, 아역스타 서신애가 알라딘의 지혜로운 여동생 라나 역을 맡았다.


램프 발견!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이번이 뮤지컬 데뷔작이 되는 김동준은 지난 19일 연습실에서 “부산 출신이라 사투리 고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라며 “가수라 그런지 노래에 애착이 더욱 간다. 주옥 같은 가사를 주의 깊게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연기 경력은 중견(?)급
“나에게 무뚝뚝하다”며 김동준에게 애교 섞인 투정의 말을 건네기도 한 서신애는 “라나는 원래 알라딘 이야기에 없는 새로 생긴 역할로, 나의 잘못을 통해서 알라딘의 모험이 시작된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설명했다.


"지니 손이 닿기만 해도..." 잘 던진 걸까? 잘 뛰는 걸까?
램프의 요정 지니로 공연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이훈진은 “내 몸 때문에 지니와 싱크로율이 100%인 것 같다”고 웃으며 “귀엽고 앙증맞고 푸짐한 지니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점핑대에서 점프하는 장면에서는 ‘비’처럼 봐 달라는 재치 있는 당부도 잊지 않는 모습이었다.

알라딘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라비아 왕국의 공주는 <스프링 어웨이크닝>에서 마르타로 분했던 백은혜가, 램프를 차지한 알라딘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마법사 역은 <위대한 캣츠비> <어쌔신> 등에 출연한 전재홍의 몫이다.

한진섭 연출, 원미솔 작곡의 뮤지컬 <알라딘>은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아라비아에서는 안 통하는 헐리우드 액션

내가 공주다

앙상블 없는 공연은 단팔 빠진 찐빵

아이고 웃겨라

야라랍 뿅! 나, 이런 마법사야-

아이, 참, 몰라요잉. 사랑은 부끄부끄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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