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장르와 분위기의 극이었어요. 여름과 잘 어울렸고, 해석의 여지가 있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박상종배우님.....
이렇게 말해도 될까 싶지만요.....
넘 러블리하세요 흐읍
재미보다는 몽환적인 장면과 상징이 많은 극
_
마지막 장면이 강렬했고
개인적으로는 사유할 수 있는 범위가 넓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좋은 극이었지만 혼자서는 맘 편히 봐도
추천 하기는 망설여 지는 극이다
_
내가 이 극에서 떨쳐버릴 수 없었던 감정은 기약없는 지독한 외로움 속에 방치되는 것이었다.
_
인생의 끝자락...
재물보다 중요한 것은 최소한의 품위와 명예가 아닐까
_
존경을 받는 것, 내 자신이 필요하고 가치 있다고 인정받는 것
_
마지막 숨이 다하려는 순간까지도 인간은 다른 인간의 관심과 온기를 갈망하지 않을까
_
텅 빈 방안 작은 쇼파에서 먹다 남은 빵 한 조각을 꾸역꾸역 삼키며 그는 자신의 영혼과 육신이 텅 빈 것을 느낀다
_
아직 사라지지 않은 달빛을 바라보며 그는 마지막 열정을 다하여 뛰어간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
두 팔 벌려 나를 환영하는 곳
생의 끝자락에서 그는 깊고 광활한 모험의 빛 속으로 자신을 던진다
_
죽어버린 삶 속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바로 내일 죽을지라도!

판타지인지 부조리인지 애매모호. 그러나 조명과 음향, 배우들의 연기가 끝내주므로.

낭독 트라이아웃 미아리고개 모든 공연을 본 관객으로서 마지막 시야공연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됩니다!!

SF스러운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