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가 돌아왔다. 얼마 전 한 공연의 포스터를 발견했다. 2016년 동료 여성 스태프를 불법 촬영하여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으로 징역 5개월을 복역한 배우의 이름이 출연진 란에 적혀있었다. 이 배우는 작년 5월에도 같은 연출가와 공연을 올린 바 있고, 당시 해당 연출가는 인터뷰를 통해 ‘그 사실을 몰랐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일 년이 지난 지금, 그 사실을 ‘아는’ 연출가는 ‘같은’ 배우를 섭외했다. 지난 2월 동료 스태프에 대한 상습적인 성추행이 드러나 공연계에서 자취를 감춘 어느 배우는 곧 개봉 예정인 어떤 영화에 출연했다고 한다. 영화 촬영 중 성폭력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한 배우는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2차 가해를 일삼으며 불법적인 후원금을 취득하고 있다. 우리는 알고 있었다. 가해자가 돌아오리라는 것을. 그리고 지금의 연극계, 이 사회는 가해자의 복귀에 충분히 관대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 ‘관대한 복귀’가 이어질수록 가해자들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폭력을 저지르더라도 자신을 다시 받아줄 곳과 누군가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이 관대함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이상, 가해자가 돌아오고 피해자가 떠나야하는 현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지난 2월, 관객들은 성범죄자의 무대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공연계가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외쳤다. 우리는 이 외침에 부끄럽지 않게 응답하고 있는가? 자신을 드러내며 가해자를 알린 생존자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가. 우리는 언제까지 생존자들의 분노와 고발에 기대어 싸울 것인가. 돌아오는 가해자들에 대한 연극인들의 책임 있는 연대와 대응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해자에 대한 연민이 아니다. 우리가 지난 2월 함께 약속했던, 생존자와의 연대이다. 2018년 10월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_m.aspx?CNTN_CD=A0002328968#cb

나라 잃은 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던 뜻깊은 공연이었어요,,노래,연기,스토리,,모두 좋았구요,,

음악극은 처음인데 좋았어요. 캐릭별 서사도 좋았고.. 시간이 좀 더 길었다면 그 서사를 좀 더 풀어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열연하시는 배우님들이 멋있었습니다. 그런데 배우님들의 지인분들이 울음포인트에서 웃으신다거나..ㅠ 그래서 좀 불편했어요. 일반 관객들을 위해 그런 관크는 조금 삼가해주시면 좋겠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