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콘서트는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했던 걸까요..
아쉬움이 컸습니다.
숙명여대에서 하는 공연이라 연주했던 학생들도 너무 잘했고, 지휘와 피아노연주자도 너무 좋았고, 공연이 잘 돌아가도록 도운 스텝분들도 다 좋은데요..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까 여기저기 카메라플래쉬며 사진찍는 소리에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카메라맨들은 자꾸 왔다갔다 하는것도 거슬리고..
집중해서 들어야하는 공연에 사진찍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듯 했습니다.
또 학예회나 학교 축제의 일부인것처럼 특정인 소개에 더 큰 환성하고 박수를 보내는 것도 예의가 아닌데 숙명여대학생들의 태도 좀 거슬리더라구요...

근처 직장인이나 주민들과 학교와의 화합, 클래식의 친근함을 위해 해설(이순재선생님), 브런치제공까지 이루어지는 좋은 공연을 관람하는 학생들의 관람태도와(초대권으로 온 학생들은 뒤에 전화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하던 사람들도 있었구요), 공연장 환경에서 많이 망친 것 같았습니다.

(아, 제가 앉은 자리에 표를 잃어버려서 뒷쪽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마치 제가 스탭인듯한 착각이 들더군요... 무언가 상당히 분주하고 공연보다 이쪽이 더 신경이 쓰여서 도저히 감상은 불가능하더라구요..)

끝까지 참고 들었던 것이 용하다 싶었네요.
공연입장후 티켓을 분실한 잘못이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올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왠만해서 학교에서 하는 공연은 가고싶지가 않네요.
학교 축제나 학예회같은 느낌이 많아서 외부인으로 초대받은 기분이더라구요...

글쎄, 다른 분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전 너무 실망이 컸습니다...

음악의 완성도는, 예술의 전당에서의 음악회 같은 것보다 좀 떨어지지만,
음대 학생들의 연주회다 생각하시구, 격려 차원에서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2만원에 샌드위치랑 아메리카노 줍니다.

인터파크에 계시된 공연물을 이곳저곳 뒤지다가^^
"숙명 브런치콘서트"라는 제목이 궁금하여 일단 예매를 하고 가보았더니..
3,4학년의 음악과 학생들과 지도 교수들이 주측이 되어
클래식음악과 말그대로 브런치를 함께 즐길수있게 구성되어 있는
클래식 콘써트다~ 브런치 콘써트의 소재목은 "Thank to mom"

그곳의 주민들과 주부들을 위해 적은 금액으로 즐겁게 즐길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숙명 브런치를 예매하고
이곳 저곳을 검색했던 결과보다 더 열정적인 연주에 팔이 아프도록 열심히
박수를 쳤던.. 관현악위주의 연주 였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큰연주자가 되어질
숙명여대 음악과 학생들에게 많은격려와 박수를 보내며~♬~~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은 브런치 콘서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