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이 연세 드셔서 그런가 참 공감하며 봤어요. 버려지다시피 입원했으면서도 자식자랑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겨울 배롱나무꽃 피는 날" (원작:안중익 단편소설<문턱> 극장:안중익, 태기수 연출:최용훈 무댸:김혜지 조명:나한수 음악:이형주 의상:강기정 분장:백지영 안무:정의순 출연:박승태, 연운경, 민경옥, 정나진, 정세라, 조민교 주최:스튜디오반, 국립정동극장 극장:국립정동극장_세실 별점:★★★☆☆) 제 7회 늘푸른 연극제 두 번쨰 작품이다. 8남매를 키워 성공시켰다는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정미소, 그녀는 어느 날 집에서 화장실에 가다 문턱에 걸려 넘어져 뼈를 다치게 된다. 결국은 요양병원에 가게 된 그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 원래는 관람 계획이 없었으나, 생년월일에 7이 들어가면 무려 80%나 할인 해주는게 있어서 보고 왔다. 뻔한 내용 이지만 역시 원로 배우들의 연륜이 묻어나는 연기가 좋았다. 박승태, 연운경 배우님도 좋았지만 1992년인가? 인생 처음 본 뮤지컬 "넌센스" 의 민경옥 배우님이 반가운건 나만 그런가...
재밌긴한데 음...? 연기는 좋았으나 연출이 조금 촌스러워요
경륜 있는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그리고 조금은 신파스럽지만 나름 감동을 주는 서사까지 추운 이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예쁜 공연이었습니다.
노년의 삶은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다가오지만 그 남은 삶을 보다 풍성하게 보내고 갈 수 있는건 본인의 의지가 뒷받침되어야겠죠..
그런 긍정적 모습을 세 배우 들의 연기에서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네요.
이야기도 좋고 배우분들의 열연도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여운이 진하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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