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간 중간 관객과 함께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즐거웠어요~ 맨 앞줄 앉으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연중 대사 하나가 요즘 나태해진 저에게 한대 때려주더라구요. 정확한 대사는 기억안나지만 극중 이상님이 하신 대사인데 "오늘 뭐라도 해야 내일이 달라진다." 이런 뉘앙스 였어요~ 공연내내 웃음과 눈물이 끊이질 않아요~ 꼭 보세요~ 8세이상 관람가에요~ 가족들과 같이 보세요~^^

며칠째 말을 안하고 지낸 사춘기딸, 그뒤를 따르는 둘째아들까지 관계개선을 위해 입장하는 순간까지도 그닥 감정이 좋질않았어요 그런데 극이 시작되고 모성애,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사랑이야기, 우정을 주제로 우리가족 모든연령대의 공감을 일으키는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양옆에 앉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흐느끼는소리가들리자 저도 안도가되고 그제서야 눈물이 왈칵터졌네요 "저 한번만 안아주시면안되요?"라는 대사에서 위로를 받는것같아 그냥 고삐풀고 울어부렀어요. 남편이 따스히 건너자리에서 손을잡아주고 그야말로 힐링이었습니다. 대학로가서 다른유명공연보면 급하게 사진안찍고 보내시던데 대구여우아트홀은 친절히 사진다찍어주시고 환하게 웃어주셔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다만.배우분들의 목상태와 건강과 롱런하는 연기를 위해서 마이크를 씌워주세용ㅠ.ㅠ 생목으로하시는데 안쓰러웠어용ㅠ.ㅠ 배우분들의 눈물연기, 모든호흡, 대사전달력 모두 완벽한공연이었습니다♡..♡

배우분들이 분위기도 엄청 띄워주시고, 열연으로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주셨어요. 저도 모르게 웃다가 울다가 했습니다. 장르가 코믹&감동이고, 신나게 호응하는 시간이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좋았어요. 그리고 돌발상황이 있었는데, 능청스러운 연기와 배우님들의 티키타카로 엄청 웃으면서 지나갔습니다. ㅋㅋㅋㅋ 캐릭터마다의 사연이 찡하게 다가왔고, 아픈 상처가 있어도 용기내서 잘 살아보자는 메시지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어느새 몰입하면서 훌쩍..... 행복한 금요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내일에게 승승장구 하세요~~~??

코로나 이후 꽤 오래 연극을 보지 않다가 오랜만에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원작인 책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연극은 구성이나 전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마농역활 여배우님이 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구요ㅎㅎ 연극을 보는데 저희 와이프 포함 관객분들 중 우는분이 많았네요;;; 저는 남자라 그런지, 감수성이 적어 그런지 눈물까지는 아니지만 감탄은 했어요ㅎ 즐거운 관람이었고 또,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배우분들 건승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연극 재미와 감동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