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박종호씨를 좋아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콘서트 였습니다.

저는 괜찮았는데, 처음 starting이 너무 holy 해서 몇분이 꾸벅꾸벅 조시는 분 계셨고..

빅마마가 나왔다가 딱딱해진 분위기 깨지 못하고 얼릉 사라졌었죠.. ^^;

그래도 중반부터는 참 좋았습니다.

인순이씨의 powerful하고 열정적인 무대에 앵콜박수까지 나왔었지요..

중반이후, 관객들도 분위기에 무르익어 갔고, 은혜로움이 커져갔었습니다.

좋은 찬양들이 너무 많기에 콘서트에서 다 듣지 못해서 아쉬웠고, 즐거웠던 만큼,

콘서트가 짧게 느껴졌습니다.

가족단위 관람객,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있어서 더 좋았구요

지방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올 정도 였으니, 어땠을지는 알 수 있죠..

아 참~!! 지휘자의 솔로도 좋았습니다.

딸아이가 음악을 하는 관계로 음악회를 자주 다니지만 박종호님의 콘서트는 가능한 빠지지 않고

서울에서 하는 공연은 다녔습니다.

올해는 딸아이가 고3이라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딸아이가 교회 성악하는 선배를 대동하고 가자고

졸라서 1개월 전에 표를 예매하고 기다렸다가 간 음악회라서 인지 많은 기대를 갖고 갔는데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은혜가 넘치고 기도의 힘이 느껴지는 그런 무대 였습니다.

특히 부활주일을 앞두고 관람하고 참여한 공연이라서 더 뜨거웠던것 같습니다.

근데 공연 장소가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보다 조금 산만하고 좀 불편했습니다.

R석이라해서 예매 했는데 앞에 사람들의 머리와 등어리에 가려서 세번째 줄에서도 앞을 볼수

없었다는 점이 좀 아쉬웠어요. 저의 딸아이는 반주자 선생님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좌석을 조금씩만 어긋나게 배열하였더라면 조금 나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파이오니아>란 말을 그대로 반영한 파워풀한 가창력, 특유의 입담, 무대매너 등등..나무랄 것이 없었고, 중간에 지휘자와 가수의 역할을 바꾸었던 이벤트도 재미를 가중 시켰다. 게스트도 적절했고, 두시간의 공연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내용은 아주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올림픽홀의 시스템의 문제였다. 모니터볼륨이 시종 말썽이었고 전체적으로 볼륨이 작았었다. 필자도 그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는데 그 때도 모니터소리가 안들려 연주자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었다.

하나님이 너무 기뻐하셨던 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진짜 점잖으신 분들 많더라구요~ 아마 마음속으로 뛰노셨을거 같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영광 받으시기 바랍니다.

처음이었다.이런 공연...늘 고정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나에게 그리스도인들의 다양한 삶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박종호씨의 찬양이야 늘 듣던 거라...좋았고...
인순이씨의 특별무대가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한알의 밀알이 척박한..아주 척박한 땅에 떨어져 열매맺기까지...그 뒹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이 노래는 나의 주제곡이기도 합니다"라는 짧은 그러나 그의 전심이 들어있는 짧은 멘트를 날리고 그 전곡과는 아주 다른 모습으로 찬양하는 그 모습을 보며 난 가슴이 뛰었다.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속에서 산다는 것은 나약하게 앉아서 거룩만을 휸내내는 것이 아니라 아주 적극적으로 그에게 주어진 은사들을 활용하며 세상 속에서 당당하게 사는 것이다.
복음은 외모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것임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노래를 부르며 처음부터 끝까지 무릎을 꿇고 있는 그녀를 보며 나를 돌아본다.
그리고 생각한다.열심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