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 사사키님의 연주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공연을 늦게 알아서 첫번째 블럭 맨 왼쪽으로 예매하게 되어서
약간은 실망을 안고 공연장에 갔는데
피아노가 약간 틀어져 있어서
오히려 피아노 치는 손도 잘 보이고
다른 사람들 사이에 끼어 앉는 자리도 아니라서 더욱 좋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Princess of flowers와 Sky walker는 언제 들려주시나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는데 후반부에 들려주셨습니다
특히 Sky walker는 마지막 곡으로 연주해서인지
평소보다 더 길게 연주해 주신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 Ophelia, Eyes for you, Over the rainbow 등을 들려주셨고
앵콜곡으로 월트 디즈니로 친숙한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들려주셨습니다
중간중간 말씀하시는 모습이 너무 순수해 보였는데
그런 순수한 감성이 맑고 아름다운 곡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렴한 가격대에 좋은 공연을 잘 관람하고 왔습니다.

다만, 통역하시는 분이 아르바이트 학생 내지 신입 수준인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진행 등이 좀 어설픈 감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14일날 야니 콘서트를 보고 온후 공연 갈증해소가 된듯했어도 15일날 비가 내려 마음이 뒤숭숭했었는데 서둘러 북서울 꿈의숲으로 이사오사사키 공연을 보러갔다.

관객들도 기침소리나 부스럭거리는 소리등도 절제해가며 공연매너는 대체적으로 좋았고 중간에 일어 해설자가 통역과 간단한 질문과 대답을 해주어서 한결 편안한 분위기로 전개됐고,

또한 이사오사사키님도 몸에 베인 친절함 배려심을 말씀속에서 느낄수 있었다.
공연도우미들도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세심하게 배려해가며 진행하는듯했다.

물론 금액을 거론하면 좀 아니될일이지만 넘 저렴한 금액으로 좋은 공연을 보고 와서 좀 미안한 느낌도 들었던게 사실!

꿈의숲 개관기념으로 좋은 공연을 볼수 있어서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좁은 공연장일 수록 아이들에게 미리 공연예절을 잘 말해주면 타인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아쉽더라고요.

만오천원이라 사실 크게 기대 안했는데요. 총 6곡 연주해주셨고, 중간에
인터뷰도 좋았습니다. 자칫하면 아무리 좋은 연주회일지라도 딱딱하고
지루하게 흘러갔을텐데, 개인적으로 가격대비라는 전제를 빼고도 아늑한
공연장에서 연주자의 사소한 움직임까지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좋은 공연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