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재형님이 무한도전 이미지 때문에 보러온분들이 실망할까 걱정했는지 알겠네요.
정재형씨의 공연은...원래....그래요....
웃기고 재미있는...그런게 아닌데...

공연 제목에도 있지만 정재형의 앨범 Le Petit Piano....가 주제가 된...콘서트...
당연히 그 앨범의 곡들이 연주 되어야 하는것이고...
모래는....
본인도...후회했지만...매년 하던 공연이고 매년 오는 팬들을 위해 .좀 더 색다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던데...
맨발로...추워도 참고....
천련.....연주할 땐 정말.,,,열과 성의를 다해...정말...혼을 불사르듯..하던데...

..가식이 아닌데...
성의없고...그런거 절 대 아니고...
게스트 하나 없이 혼자 2시간 넘게 한다는거....꼭 노래 안한다고 쉬운거 아니기에..
앵콜은...3~4번씩 받으면서...조금이라도 함께 하려고 노력한 모습을 알아주셨음 합니다.

10월 콘서트
12월 앵콘도 두번이나 관람한 팬으로서 속상한 맘에 늦게나마 끄적이고 갑니다.

평소에 정재형씨 팬 이었어요. 무한도전때도 그렇지만
요즘 피아노 맹연습이라 러닝때 피아노 치는 모습도 그렇고 완전 반했죠.
그래서 마지막날 공연으로 예매하고 ..기대하고 갔으나.............
진짜 공연보고 나서 옆에있는 신랑한테 미안해서 아무렇지 않은척했으나.
나도 모르게 욕나왔다는 ㅡㅡ 그래서 들켰다는....

진짜 공연 ....그렇게 무성의하게 하는사람 첨봤슴....

처음부터 주구장창 졸린곡으로만 계속 연주하고 (관객을 배려해서 밝은곳 조용한곳 섞어서 해야하는데)
이건머 이곡이 이곡이고 ....
그리고 무슨 자기 힘들다가 목소리 안나온다고 징징대다가
말하는것도 귀찮아하는거 보이고
괜히 ...넘 쳐진다 싶음 오홍홍홍 이거 해주다가
바닥엔 카페트인줄알았더만 모래 깔아놨더만요

그거..악기에 다 들어가고 그러는거 뻔히 아셨을텐데
머 본인도 귓속에서 모래 나온다고 말하는거 보면 머.....

관객들 입속에 모래 다 들어가는건 알고 바닥에 그거 까셨는지...

암튼
정말 좋아하는분이었는데

12월 마지막날 완전 기분 다운되어서 보냈음.

좀 공연좀 성의있게 하세요.

아! 앵콜 하셨을때 완전 귀찮아하시는거 눈에 빤히 보였어요

정말정말 돈아까움
진짜 완전 날로 먹음
진짜 뭐하는 건지 모르겠음
일부러 오홍홍 웃고
피아노치고 노래 자기가 안부르고 관객들한테 나중에 앵콜때는 떠 넘기고

참 편안하면서도 감동과 여운이 있는..
정재형님의 특이한 웃음소리와는 별개로
연주와 노래만으로도 가슴에 울리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제가 컨디션이 좀 좋지 않아서 초반에 졸긴 했지만요..

작은 홀이 피아노 선율로 가득찼던 아름다운 공연이었습니다.
예능으로만 대했던 사람이 예술인으로 보였던 무대...^^
마음의 평안을 주던 피아노 선율이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네요.
예전부터 작은 콘서트를 열었던 사실을 몰랐었는데 이번 피아노 콘서트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독특한 웃음 소리 계속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