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는 그냥저냥이었어요..

폴리아모리라는 색다른 소재를 활용해 연극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느꼈어요.
저는 다정이라는 인물에 계속 감정을 이입해서 보게 되더군요.

그런데 극이 완성도가 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극 전개가 장면간에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삐걱거리는 부분도 있었고,
특정 부분에서는 억지로 웃음을 끌어내려는 부분도 보였구,
(연출상 의도적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배우들이 자꾸만 대본을 보면서 연기하는 것도 그렇고...
조금만 더 정제되어 만들어졌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성기웅 연출님의 다정도 병인양하여..를 마지막 공연으로 관람...
조금은 색다른 연극이었네요.
이런 연극은 처음 접해서 처음엔 낯설었는데
그래도 재밌었어요~
뭐랄까...아직 풋사과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흔히 볼수는 없지만 그럴수도 있는 연애사를 보고 나니
이런저런 연애사도 그닥 다르지 않다...하는걸 느끼게 되네요.
연애3부작...기대해 보겠습니다.~

주인공 의상! 참 설정 잘 했네요 누구 개념인지 인물의 모습과 더도 덜도 아니게 잘 맞아 떨어 지네요 남방에 꼿무늬! 파란색!거기다 청바지! 그럼요!의상은 캐맄터를 입히는 게 아니고 개념을 입혀야죠!!

어디에서 부터 말 물꼬를 틀까 고민입니다 작가의 구성부터 자판까지 씨줄 날줄의 번잡을 순서와 효과를 기대하며 머리 굴려 배치하려는 고통?이 내내 느껴져서 일까요? 그 범위는 안되지만 좀 조심 스럽네요! 이 연출께서 예전에 과학하는 마음 인가 하는 작품 진경배우 땜에 본 적이 있더군요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보니 꽤 짜임새있고 배우들이 무리하지 않는 자기 목소리를 가지고 무대에 서있구나 만드는 모습이 안들켜서 참 상쾌하게 관람했던 기억이 있더군요 그 후로 몇년만의 관람이겠죠! 사실 이 연극을 본 건 첫날 입니다 이 연출이 다정앞에 가장 가까워 지고 싶은,늘 손 언저리에 그녀가 매만져 지고 혼란스런 두 다정이 아닌 한 여인으로 쉽고도 분명히 자기 사람이 되어지 길 갈망하는 모습을 빗대며,연극앞에 놓인 자기의 성장통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연극은 이 주인공이 절대사랑 앞에 서자같은 모습이죠 그도 연극앞에 고통스럽다는 이야기겠죠 그리고 이 연출의 실험성은,주인공이 사랑을 풀어 가려는 방식과 연출이 이 연극을 풀어 가려는 방식과의 일치감의 도전 이겠죠 (대본을 보는 행위 말고도 표현되는 그 뭔가가!1! 물론 다정의 개념이 연극이다라는 설명의 부연성은 이해합니다) 그리고 꿈을 꾸나 봅니다 적어도 연극이 탱고만큼이나 나에게 바짝 붙고 마주보고 그녀의 숨소리 그 냄새를 흠뻑 맡고,꽤 완성도를 가진,다정이 앞에 불안하지 않는 가장 가까운 남자로 있길~ 6분처럼 늘 이야기는 남기 마련이죠 마지막은 6분의 제한이 없네요 너무 반가운 연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