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짐싸서 떠나고 싶다..

너무 재밌게 잘봤어요~~~

인도를 다녀온 내게 인디아블로그는 보고 싶은 공연이자 보기 두려운 공연이다

내가 가슴에 담아왔던 인도이야기를 누군가의 이야기로 들어야 하기 때문....
몇번을 망설였던 이 공연을 마지막날은 함께하리라 하며 찾아간 연우소극장
처음 시작부터 승범이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인도는 그런곳이다... 지저분하고 냄새나는....내게도 인도는 그런곳이다..그러나 그럼에도 인도를 사랑하는 다휜이와 승범이처럼 인도는 또다른 무엇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갠지스강에서 함께 어울리는 다휜이랑 승범..그리고 많은 여행객... 그곳에 있었던 내가 그리워서 눈물이 나더라...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곳..갠지스... 인디아블로그가 다시 올라올때쯤에는 내가 그곳에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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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지않는 저에게도 인디아블로그는 인도여행을 꿈꾸게하는 마법같은 공연이였어요~

예전 동욱&석호 배우분들이 하는 인블이 너무 즐겁고 아련했어서,
이번 다흰&승범 배우분들 공연을 선뜻 보지 못했었는데.. (선입견이 생길까봐..?)
터키블루스를 보고온 후 인블도 꼭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보고왔습니다ㅎㅎ

선입견이나 차이점을 찾기보다는.. 아 이런 여행도 너무 좋구나.
다른것은 틀린게 아니구나.라는 당연한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되었어요.

음악과 함께하는 인도여행을 다녀온것 같이 마음이 푸근하고 따뜻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 두분의 의견차이(?)가 공연에서 몇번 표현되던데.. 어떻게 그렇게 훈훈하게 끝낼수 있었는지..
저의 지난 여행에서 의견차이로 마음이 많이 상했던 적이 있어서..
그부분이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부럽긴 하지만 왠지 공감은 되지 않던..ㅠㅠ
여기서 쉬고갈까? 라는 다흰배우의 물음에 퉁명스럽게 대답하는 승범배우의 모습..
그 모습에서 뭔가 모를 씁쓸함이 느껴졌던것 같아요. 이부분은.. 아마 제가 풀어가야겠죠? ㅎㅎ

암튼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