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연출:김민정 음악:BAUDOUIN DE JAER, ETIENN DE LA SAYETTE 외... 출연:김현아, 권택기, 한은주, 최진한, 정유미, 최정현, 마광현, 서재영, 이도경, 이신실, 이승환, 원채리, 신현경, 호인인, 정예솔 제작:무브먼트 당당 극장: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별점:★★★☆☆) 2015 베세토 페스티벌 두번째 작품이다. 2013서울연극제에서 100 여명의 출연자로 공연을 벌였던, 연극과 무용의 결합으로 새로운 다원예술공연을 펼치고 있는 무브먼트 당당의 작품이다. 공연 전에 팁을 보니 한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공연을 관람하라고 나와 있다.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극장 입장을 특이하게 무대 뒷쪽으로 들어간다. 무대에는 여러개의 설치물로 나눠진 세트에 동물 탈을 쓴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있다. 여러군데로 나눠진 장소를 선택해서 봐야 하는데 이건 결정장애를 일으키게 만든다. 아무튼 그래도 제일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은 자리를 잡고 관람을 시작했다. 대부분 퍼포먼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행동의 의미 파악이 어렵다. 그러나, 제목 그대로 삶의 불행한 모습들을 배우들 각자가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마지막에 모든 배우들이 한 군데로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이 이들이 현실은 불행한 세상을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행복한 세상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쉽게 접하지 못한 특이한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