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름답고 또 멋져서 일까요??
아마도 그래서 노래도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일요일에 부산에서 너무 행복하고 아름다운 공연을 보게되어 좋습니다!!
임형주님 공연 왜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인지 알 수 있더군요!!
감동이었습니다.

힘든시기 형주님 노래로 잘이겨냈습니다 공연 너무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색다른 콘서트
가수들의 콘서트는 종종 가봤으나,
임형주군을 좋아하고 관심 가진 16년 만에 첫 실물을 본
나름은 접하기 조금은 어려움이 있을것 같은 팝페라
그러나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곡들도,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곡들도
그 목소리를 내 귀로 직접 들을 수있어 좋았던 공연
그리고 너무 무겁게 다가오지 않고 관객이 같이 즐길수 있도록
준비를 열심히해준 콘서트.

약간의 부담스런 콘서트 가격이었지만 후회 하지 않고 만족스럽게 만들어준 공연에 감사합니다.

부산 사람이 아니지만 KTX로 이동하여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공연 시간 2시간 넘는 시간이 찰나의 순간처럼 짧게 느껴지는데다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목소리에 취해있는 그 느낌을 참 좋아하거든요.
이번 공연은 특히 파워풀하면서도 강단있는 아름다움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가끔 돌발적으로 공연장에서 큰 목소리로 리퀘스트를 하셔서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
그럴 때마다 당황스러우실텐데도 유연하게 처리하시는 모습, 18년차 가수(아직 서른이지만)의 노련미도 엿볼 수 있었구요.
더 많은 분들이 이분이 펼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세계, 그 연출력에 빠져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공연 잘 보았습니다. 정말 즐거운 공연이었지만
몇 가지 아쉬웠덤 점이 있어 후기에 남깁니다.
다음에 더 좋은 공연을 만드는 데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팸플릿의 유무
: 팸플릿이 공연의 필수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순서를 모르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경우, 게스트 등장과 오케스트라의 단독 연주가 2번이나 있었는데도
공연순서가 안내되지 않았다는 건 의아합니다. 물론 저를 비롯하여 기존에 관심이
많은 팬들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형주씨의 관객 특징
중 하나가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연령층 아닌가요.
그런 관람객들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낍니다.

2. CD판매와 사인회
: 먼저 똑같은 CD를 울산에 비해 2000원 높게 판매한 것은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비싸지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사인회를 프로그램의 시간 상 CD구매 관객에 한해 진행하겠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공연전 직원에게 사인회 여부를 물었을 때 ''그런 정보를 받은 적 없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는 것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미리 정보가 나가면
사인회가 더 혼잡해질 거라 우려했기 때문일까요? 공연 후 CD를 구매하기 위해
관람객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소란이 일었는데, 이 점 알아주시길 바라며 글을 남깁니다.

사족이지만 제가 이날 공연 전 데스크에서 구매한 CD는 불량품이었습니다.
시민회관->극단화랑->진행팀->신세계백화점을 차례로 전화한 끝에
신세계백화점으로 직접 교환하러 방문하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휴...

3. 공연 프로그램 순서와 연출
연출은 입댈 게 없지만 오프닝 전 안개에 대해선 사전 안내가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당황하고 직원들에게 문의했습니다. 또 무대를 보기에 너무 불편했습니다.
공연 2부가 지나서야 시야가 트여 무대가 깨끗하게 보였습니다.

프로그램 순서는 L.O.V.E라는 4가지 테마로 나누어 재미있게 진행된 거 같습니다.
다만 지난 공연에 비해 관객과의 소통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계속 ''서울공연''과
''지난 공연에 참석한 팬들''을 언급하며 노래에 대한 설명은 몇 개만 짚고 갔지요.
임형주 군이 데뷔 18년차의 저명한 팝페라 테너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가 부른 노래를 줄줄이 꿰고 있지는 않습니다. 더군다가 오페라 같은 경우는요.
저야 마침 관심분야라 대략 알아듣고 짐작이라도 할 수 있지만, 아닌 사람은 어떨까요.

매 무대가 첫 무대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임형주 씨에게는 셀 수 없이 여러 번 선
무대겠지만, 매 무대마다 그 공연이 처음 관객도 있다는 걸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저도 임형주님의 공연이 처음이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임형주 씨는 ''늘 처음을 생각하겠다''고
말한 것 같아요(제 기억이 날조되었을 수도 있지만). 그때와 같은 공연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주최측에 아쉬움을 말하다가 어느새 임형주 씨에게 편지를 써버렸군요. ^^;
기대와 애정이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나봅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정말 다음에 더 좋은 공연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