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코미디극이라해서 기대하고봤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은거 같아서 ㅜㅜ 좀 아쉬웟는데 배우분들 연기는 너무 좋았어요
다시 돌아오는 작품은 이유가 있는법.
절대추천합니다.
오소연 배우님 귀여워요!
푼수이지만 의지하게 되는 소피아役의 김연재 배우와 연기 전공의 팔색조 모니카役의 김나연 배우가 차분하지만 재치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동안 뭘 하든 귀여운 지나役의 오소연 배우는 치명적인 사랑스러움을 마음껏 펼친다. 이 연극의 스토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이 네 여자의 네 남편을 낭떠러지 아래로 굴러 떨어뜨린 지나와 그녀의 마음을 어느 부분 공감하며 이 사태를 무마시키려는 자칫 살벌한 계획을 펼치는 여자들 아니, 꽃의 비밀.
공연이 펼쳐지는 110분 동안 5분에 한 번씩 웃기란 정말 힘에 부치는 일이다. 위 세 캐릭터만으로도 벅찬 웃음을 얻었으나 우리의 감초, 우리의 하이라이트, 아니 우리의 기승전결인 주당 자스민役에 한예주 배우 덕분에 난생 처음 한 쪽 눈에서 두 줄기, 나머지 한 쪽에서 한 줄기, 도합 세 줄기의 눈물을 줄줄 흘려가며 공연을 관람했다. 하필 뒷좌석에 앉아 계시던 이름 모를 남성의 특이한 웃음 소리가 귓등을 쳐오는 통에 몸도 반으로 접히고 발도 동동 굴러가며 정말 웃겨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ㅎㅎ 함께 관람한 친구와 나는 ''이 자리가 명당이군''을 읊조렸다. 보통 다른 웃기거나 재밌는 연극을 보면 그 자리에서 한탕 웃곤 극장을 빠져나오면서 리셋되기 마련인데 꽃의 비밀은 대사 하나하나가 뇌리에 꽃혀 다음 날과 그 다음 날까지 나를 따라다녔다.
아, p.s.허당 의사 카를로役의 이창용 배우의 음성이 너무 좋아 짧지 않은 대사들이 짧게만 느껴지고 아쉽고 그랬다. 이탈리아어와 한국어를 섞은 대사가 정말 내 취향이었음.
만약 꽃의 비밀이 영화로 나왔다면 삶이 척박하고 우울할 때마다 보았을 거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단 과장된 농담을 주고받으며 극장을 나왔다. 오래도록 기억될 연극, 꽃의 비밀!
| 재밌어요~ |
te*** |
2016.05.09 |
36 |
장진감독 작품 좀 가장 웃기고 재밌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웃었네요.
할인쿠폰이 생겨 무작정 예매하고 본 연극이에요.
제목과는 다르게 내용이 잼있게 연출되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어요 배우분들도 멋지게 연기를 잘 해주셨구요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장을 나왔어요
비록 가생이자리였지만 즐겁게 공연을 관람했답니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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