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많은 공연을 보러 다녔지만
어제 공연은 평소 보던 공연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절로 박수를 치게끔 하더군여...
공연장 밖에서의 참여도 즐거웠습니다..
좋은공기 마시며 즐겁게 놀다 왔네요...

5살난 제 딸은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국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17개월난 둘째는 들어가지 못했는데, 밖에 놀이방이 있어 거기서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놀이방은 크지는 않지만 아기들놀기에 안전하고 흥미롭게 되어 있었습니다. 공연시간이 50분정도라 길지 않아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끝나고 쇠고리 굴리기, 제기차기등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근데, 숲주위라 모기가 꽤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어디에선가 공연후기를 보았는데, 긍정과 부정이 반반 이더라고요.
약간 걱정을 했는데, 사전예매로 할인율도 높았고, 경기도 국악당에 한 번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늦은 저녁에 아이들과 버스를 갈아타고 갔습니다.

우선 공연장 입구에 전통 악기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거문고, 가야금, 아쟁, 해금 등을 직접 만지고 연주하는 방법들에 대해 약간의 설명, 또는 직접 활을 들고 소리를 내보게 해주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직접보는 약간의 차이를 알겠더군요.

공연이 시작되고 어두운 무대에 야광으로 빛나는 주인공과 커다란 입을 가진 괴물 모양의 거대한 천이 출렁이는 장면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공인 떼루떼루는 사람이 들고 등장하는데 약간 어색하더라고요. 하지만 다른 악기들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차라리 전체를 인형극으로 만들었으면 나을뻔 했습니다. 그러면 조명도 어둡고 사람의 모습도 보이지 않을테니까요.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소리들이 정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려워 아쉬웠습니다. 어떤 소리가 대금, 단소인지, 거문고 소리가 맞는지...등등
하지만 인상적인 장면들이 중간중간 있어 괜찮았습니다.

보통의 연극보다 십분에서 십오분쯤 짧아서 허전한 기분도 들더라고요.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설문지를 작성하여 CD도 받았고, 날도 선선해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와...
평일인데도
가득찬 객석에 놀라웠죠
어린이집에서 단체관람을 많이 왔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신나하더라구요

제 조카는 2학년이라
악기들도 다 알구 그래서 조금 시시하다고 했지만

일부는 아주 참신하고
좀 재밌었어요

6살 딸 아이 여름방학이라 우연히 보게 된 국악공연....국악을 접하게 될 기회가 많치 않아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용감하게도 6개월된 딸내미를 데리고 같이 공연장에 들어가서 보았네요..
6살된 제 딸은 물론 6개월된 딸도 같이 보고 국악도 듣고 했는데..공연 50분동안 한번도 울거나 찡찡하지도 않고 넘 재미있게 보았네요.
그리고 다 보고 나와서 저희 딸이 하는 말 " 엄마 우리 소리는 소중하니까 아껴야죠..그리고 우리 대한민국도 소중하죠?"라고 말하더라구요..
다른 공연처럼 자극적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 감성에 좋은 윤활제가 된 것 같아 저도 넘 뿌듯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