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진행도 매끄럽지 못하고
씨디가 튀거나 방금 나온 MR이 다시한번 나오고
어이없는데서 축포가 터지는등 리허설 한번 안하고 공연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화요비씨는 합동 공연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다른 게스트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가 않더군요..
단순히 축하를 와서 준비도 안하고 백댄서도 없이 무대에 올라
대충 노래를 불러주고 가는 식의 게스트 떼들은 이건 뭔가 싶게 헸습니다.
화요비씨도 성에 안찬다고 했을 정도로 엉망진창인 콘서트 였고
티켓값도 싸지 않은데 정말 돈이 아깝네요..
정말 긴 시간동안 너무 행복할 수 있게 해 주었던 콘서트....
제가 평소 박화요비를 좋아라 하던 팬이었을 뿐 아니라
저보다 더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 좋은 선물도 되겠다 싶어
기쁜 맘에 선뜻 표를 구매 했는데요..
하프타임..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먼저 알고 갔어야 했어요..-_-
공연 소개엔 이게 무슨 뜻인지도 안나와 있어서
공연장에 가서야 알았죠...
이건 공연 4시간 동안 게스트 공연 2시간, 박화요비 공연 2시간을 말하는
거더라구요..
더군다나 박화요비가 나온 시간은.. 아마도 2시간이 채 안될듯...-_-;;
게스트들도 너무 장르가 비슷한(힙합, 랩) 가수들만 나와서
4시간의 스탠딩 공연은 지루하다 못해 정말 나중엔 힘에 부쳤습니다..
스탠딩 공연을 하기엔 무리한 공연 기획이 아니었나 싶네요
2시간여 듣다가 참기 어려워 중간에 나와버렸습니다..
나올 때 보니 이미 바닥에 앉아서 각자 노는 사람들이 많더군요..-_-
평소같으면 아,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그날 만큼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계속 듣고 있으면 시간도 돈도 더 아까울 거 같아
미련없이 나와버렸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박화요비의 매력을 맘껏 느끼지 못하고 가는 건
무척 아쉽더군요...ㅜㅜ
어쨌든, 이 공연은.. 기획, 구성이 완전 엉망이었어요..
똑같은 공연은 다신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아무리 하프 타임 콘서트라고 하지만
이건좀 아닌것 같네요.
본인 이름을 내걸고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이렇게 무책임하고 대충 넘겨버릴 공연이 어디있습니까?
4시간동안 스탠딩 힘들었던거야 그냥 넘어가겠지만,
스텝이랑 사인도 하나도 안맞고,
준비한 멘트나 준비한 영상 특별한 음악도 없는
이런 콘서트가 어디 있습니까?
부산에서 서울까지 비싼 차비 들여가면서
공연 보러 갔었는데
실망만 남은체 돌아왔습니다.
제발 더 이상은 이런 공연 없길 바랍니다.
제가 다녀온 콘서트 중에 이렇게 준비 안하고 대충 한 것 같은 콘서트는 처음이네요.
화요비씨도 성에 안찬다고 하실 만큼 대학 축제 공연만도 못한 것 같습니다.
씨디가 튀는 것은 기본이고 음악이 끝나고 또 같은 음악이 나오는가 하면
진행도 매끄럽지 못해서 이건 뭔가 싶었습니다.
화요비씨 콘서트지만 합동 공연을 표방한 공연이었다면
그만큼 게스트들도 공연에 대한 준비를 진지하게 했어야 하는데
합동공연은 그럴싸한 핑계일 뿐 게스트들은 축하해주러 왔다고
남의 공연에 게스트로써 잠깜 들른 것 처럼 전혀 준비 없이 온듯 공연에 임한 것 같네요.
백댄서도 없고 리허설 없이 무대에 오른 것처럼 진행스태프와 쿵짝도 안맞고
전반적으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솔직히 티켓도 싼편이 아닌데 돈이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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