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에 극장찾는게 너무 어려웠다;

대학로 극단 지도에나 안나와있고

네이버를 찾아도 나와있지 않은 위치란......

조금 난감했다...다행스럽게도 대학로에 붙어있던 포스터를 보고

공연장에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할수있었고;

좀 늦게 공연장에 도착했다

티켓을 수령하고 조금있으니 입장을 시작하더군~

사전 지식이 아무것도 없었던 상태라서

어떤 내용일지 기대도되고 불안하기도했다.

처음 출연자가 나왔는데 단역배우로 TV에서 활동하시던 그분!!

우선 낯익은 배우분의 등장으로 조금은 편안해 졌다고해야할까?



부록의 세친구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공연은

사랑은 1년 8개월이면 유효기간이 지난다고 주장하는 능력있는 독신주의자 검사.

그리고 대기업에 다니다 실직한 한남자

40살이 되도록 사랑 한번 못해본 어리버리한 남자..



조금은 공감이 될수밖에 없었던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

내가 서있는 위치에서 나를 한번 더 돌아볼수있게 해주던 내용이었다.

나는 지금 똑 바로 가고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남기면

유쾌하고 코믹한 연극이기도했지만,

나의 미래를 조금더 생각하게해준 공연



사실 이공연은 엄마랑 아빠와 함께보면 더 좋을것같은 느낌^^

사실 별로 기대안하고 간 연극이었는데 오랜만에 열심히 웃고왔네요 포스터엔 안나와있어서 몰랐는데 솔로몬의 선택 나오던 분도 나오고 눈에 익은 분들 꽤 나오더라고요 ^^ 다들 연기 능수능란하셔서 극흐름이 자연스럽게 전개되었고
웃기면서도 나름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시간은 되게 짧더라고요 한시간 남짓? 재밌는 시트콤 한편 보고 온 기분입니다. 배우들의 캐릭터가 잘 살아있고 잘 짜여진 내용에 감칠맛나는 배우들의 연기가 한몫한거 같습니다. 근데 대사 외우는데 많이 힘드셨을꺼 같아요 하하 중간중간에 쫌 어려운 대사있던데 연극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그 많은 대사를 줄줄 앞으로도 좋은 공연과 활동 부탁드립니다.

셰익스피어 극장은 이번이 첨이라 도착전에 꼼꼼히 체크를 해서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가뜩이나 높은 기온에 습기까지 한몫을 해주니 티켓받고 한 15분 밖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혼났어요....공연장 입장하니 쌩쌩 돌아가는 에어콘 덕분에 그나마 한 숨 돌리며 공연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나이 40에 다달은 죽마고우인 세친구들의 우정을 코믹하게, 진솔하게 풀어헤친 드라마였습니다..

변호사역을 맡은 배우님의 연기는 살짝 카리스마도 보이면서 진지한 장면과 유머러스한 상황을 적절하게 잘 대비시켜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구요. 솔로몬의 선택에 자주 등장하시는 실직자역할로 분한 배우님과 수희역할로 나오신 배우님...이 두 분의 커플 연기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이 공연에서 최고의 웃음을 선사하셨구요. 너무 호흡이 잘 맞더군요..즐거웠습니다^^ 다만, 까페 검프사장이자 노총각으로 분한 배우님은 MBC시트콤 세친구의 박상면씨의 연기를 너무 모니터한게 아닌가 싶던데..암튼 재밌게 잘봤구요. 무난하게 소화해내신거 같아요^^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즐겁게 행복한 한때를 보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