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존에 제가 알고 있는 연극은 대학로가 전부였는데, 일반 식당? 펍? 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롭고 신기하고 궁금했습니다. 로맨틱톡은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사랑 이야기 인데요. 정말 꽤나 공감이 많이 가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애석하게도 커플들의 다툼에는 각자의 이유가 존재하고, 그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쪽도 저쪽도 이해가 가게 되어 누구의 편도 들어주기 힘든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문득 극을 보다가 내가 연아라면? 내가 혁수라면? 이런 생각을 곰곰 해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정의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사랑을 정의 내릴 수 없는 것처럼 어렵더군요. 사랑이 뭘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로맨틱톡을 한번 보시고 연인과 혹은 친구와 본인들이 느낀 의견을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극본으로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하고, 배우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보러 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