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밋엇어용

진한 감동과 진한 재미가 어우러져 정말 최고! 라는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연극이였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단순히 재미로만 끝나는것이 아니라 눈물을 쏟을만큼 감동적이기도했습니다.
1인 15역 정말 대단한거 같고 연기를 참 잘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집중해서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주변 지인에게도 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연극입니다.

남친 생기구 늘 바빠서 제대로 된 데이트 한 번 못 해서 고민이었는데 요번엔 연극보러 가려구 결심했었죠. 첨 보는 연극 좋은 기억 남겨주려구 뭘 볼까 하다 재미두 있공 감동도 있었던 수상한 흥신소가 기억나더라구요. 이미 혼자서 두 번을 관람했던터라 내용도 다 알구 장면장면 기억이 남았었지만 연극이란 게 볼 때마다 느낌이 틀리더라구요. 갠적으론 멀티남님 변신때마다 달라지시는 깨알연기, 특히 대세님!!저는 지지합니다ㅎ 그리고 마지막에 경비원님이 달보고 말씀하실 때, 사모님이 보내시는 답장..너무 가슴뭉클했습니다. 남자친구도 너무 만족스러워하구 담에 또 연극보러 가자고 졸라대네요. 비록 구석자리라 쫌 아쉽긴 했지만 대세님과 사진도 찍어서 뿌듯하구요ㅎ 담번에 일찍 예매해서 앞 자리서 배우분과 쪼금 더 소통하려구요. 배우분들 많은 웃음 주시고 가슴뭉클함도 함께주셔서 감사합니다..오늘 막공하셨겠네요 다른 연극에서 다른 모습으로 또 뵙길 기대하고 있을께요 좋은 연극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부터 해 오던 공연으로 익히 알고 있었고, 전국에서 동시 공연하는 것이라 기대가 컸다.
분명 오랫동안 인기를 얻은 공연이라면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다.
오늘 내가 느낀 총평은 다음과 같다.

1.전체적 스토리
(주군의 태양과 소재가 비슷하지만 각각의 에피소드가 감동적임)★★★

아마 주군의 태양을 열정적으로 보지 않았더라면 굉장히 신선하다고 좋아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미 같은 소재를 보아서 인지 신선하지는 않다. 그래도 친근한 느낌이 들어 좋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좋다. 소박하면서도 감동적이다.
특히 조폭아저씨, 경비아저씨사연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이는 정말 있을 법한 일처럼 느껴져서 더 와닿았고 멀티남/녀의 연기가 그런 점을 아주 잘 살려줬다.

주가 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솔찍히 진부하다. 예상한 대로 흘러간다.


2.분위기
(멀티맨만 나오면 웃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진지.)★★★★

멀티맨 정말 완벽한 사람이다.
이창건씨가 연기하셨는데 정말 이분.. 사람을 그냥 웃게 만들어준다.
억지로 웃기는게 아니라 말투, 몸짓 하나하나 그냥 웃겨서 좋다.

하지만 죽은 사람들과 산 사람들의 사연을 담고 있는것이라 전체적으로 진지할 때가 많다.
이런면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무언가 깊게 느끼고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좋아할 분위기이다.

나 역시 공연을 보고 홀로 생각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내 삶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3.무대연출
(배우와 관객이 한 무대에 있는듯한 느낌)★★★★

일단 무대가 굉장히 작다. 그리고 관객석과 아주 가까이 있다.
그래서 인지 내가 바로 무대에 있는 느낌이 든다.
굉장히 친근하고도 바로 앞에서 이야기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무대에 특별한 장치는 없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에 어울리는 인테리어였다.
소박하지만 괜찮았다.

4.캐릭터
(몇 사람이지? 5명으로 꽉채운 10명이상의 효과, 그러나 남는 아쉬움)★★★★

전체적으로 다 매력있는 캐릭터 설정이다. 하지만 연기가 그 캐릭터의 가치를 변동시킨다.

이 공연은 멀티녀, 멀티남의 역할이 굉장히 돋보인다.
홀로 15개의 역할을 해낸다. 그것도 하나하나 다 살려가면서!!
나는 아직도 그가 한 역할인 경비아저씨, 조폭, 달리기하는바보, 정치인, 변태 등등 다 기억이 난다.
특히 변태는 너무 리얼하다.. 어디서 그런 영감을 받으셨는지ㅎㅎㅎ
또 조폭아저씨 연기하실때 장애를 가지는것과 아내와의 재회에서의 눈빛연기는 정말 눈물을 안흘릴수 없게 만든다.

멀티녀 역시 다양한 역할을 잘 소화해 낸다. 멀티녀는 김양희의 역할이 가장 인상적이다~김양!!
귀엽고 재미있으면서도 현실적인것까지 아주 잘 살렸다.

이 두사람이 10명이상의 효과를 내게 해준다. 굉장히 놀랍고도 재미있다.
많은 공연에서 멀티캐릭터를 보았지만 이번공연의 멀티남은 그중에서도
굉장히 연기를 잘하는 분으로 느껴졌다.

이 두분은 별 다섯개를 줘도 아깝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별하나를 뺀 이유는 다른 주인공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많은 후기에서 그들의 연기에 좋은 평을 많이 봤고, 모두 멋지고 매력있는 분들이라 기대했는데
기대만큼 눈에 띄고 매력있게 다가오지 않아서 더 아쉬웠던것 같다.

참고: 스토리는 안보고, 연인과 함께 가는것이 좋을것 같다.

남자친구가 표를 끈어서 어제 보고왔는데 100분이란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었어요. 배우분 한분 한분의 연기가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다음에도 또 보고싶네요 ^^ 수상한 흥신소 대박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