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계속 보러 갔지만
점점 성의없어짐
인제 안 보러 갈 거임
Please pass on our accolades to Ronn Branton and his band, they sounded fabulous!! A very talented group of musicians indeed, the saxophonist is spectacular! Our friends were very impressed and we all enjoyed the concert. Please keep us informed as we''d love to hear Ronn play again.
Thank you and have a very Merry Christmas.
TL and Robin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재즈 콘서트 너무 좋았다!!
친구들과의 연말모임을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 입소문으로 좋다고 들었던
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고, 저녁을 먹는걸로 합의가 되었다.
처음으로 접해보는, 재즈로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멋졌다.
잔잔하면서도 멋진 연주가 돋보였던 피아노의 선율도 좋았고,
무엇보다 색소폰의 애절하면서도 파워풀한 연주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더구나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의 딸인 알렉스 도연이 찬조출연하여 부른
아베마리아는 천상의 목소리처럼 아름다웠다. 한 곡만 하고 들어가서 아쉬웠다.
성탄절이 되어도 캐롤송을 듣기 힘든 요즈음,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재즈를 감상하며
한해를 돌아보고 싶다면, 론 브렌튼의 ( 재즈 크리스마스)가 딱!! 인거 같다.
친근하고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 곡들로 채워져 처음 재즈를 접하는 관객으로서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혹시나 지루할까하는 우려를 뒤로 하고 때론 섬세하고 부드럽게 때론 열정적인 각 악기들의 솔로 연주
들로 인해 꽤 아기자기한 느낌을 받은 공연입니다.
각 곡이 갖는 느낌을 시작하기전 위트있는 미소로 설명하는 리더 론브랜튼이 편안한 연주를 이어가는것도 좋았습니다.
잠깐 휴식 .. 레몬티처럼 상큼한 알렉스 도연의 솔로는 감성적인 미성은 크리스마스가 갖는 순수함이 묻어나는 목소리였어요.
복잡한 연말 연시 잠시 따뜻한 조명과 각각의 앙상블의 작은 음악회를 즐기고자 한다면 강추합니다~~^^
재즈와 크리스마스 너무도 뻔한 조합입니다.
당연히 잘 어울리겠거니 하지요.
그런데 실제로 공연을 보러다니다보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너무 익숙한 레파토리다, 클리셰다, 하는 비난을 피하고자,
새로운 음악적 시도, 실험을 과하게 거듭하다보니,
본래의 공연 기획 의도를 망각하고, "뽐내기 리사이틀"이 되는 경우를 왕왕 봤습니다.
그런데 결국 연말에, 또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연인들이 가족들이 공연장을 찾는 이유는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끼고자함이 아닐까요?
물론 그 편안함은 수준 높은 음악적 퀄리티가 뒷받침 되어야 느낄 수 있는 부분이겠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며,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기회가 닿으신다면 꼭 공연장을 찾아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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