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성씨의 연극과 내용은 음..괜찮았습니다.
그런대 먼가 부족한것 같더군요.

시나리오가 부족한것 같기도하고 내용의 긴장감도 떨어지고 연기의 호소력도 떨어집니다.
유호성씨 보다는 상대 여자분(송선미)의 호소력이 부족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애처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크게 감흥이 없고
녹아내리지 못한다고 할까요?
음 무대에 연기가 부족하다고 할까요?

음....하여간...참...안타까웠습니다.
하여간 연극을 많이 보는 편인데...한 중간정도 점수를 줄수 밖에 없겠네요.


머라고 할까 100%에서 70~80%의 호소력밖에 안나온다고 할까요?
그리고 2분이 장시간 연기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아쉬웠습니다...

^^

유오성씨와 진경씨가 출연한 날 봤습니다.
두 분다 연기 자연스럽게 잘 하시고
슬퍼서 눈물나는 사이사이 또 웃겨줍니다.
송선미씨 연기도 궁금하네요

진경씨의 톡톡튀는 매력 공연 내내 인상적이구요~~

남자인 제가 봐도 유오성씨 멋지더군요..

'여기가 어디지?'하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한 공상두(유오성)의
모습에 그저 눈을 깜빡이며 지켜보았습니다.
수녀복을 입은 채희주(진경)의 어쩔줄 모르는 모습과 서로를
알아보며 나누는 어색은 인사.
두 사람의 대화로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파악이 되어갈때쯤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도 되냐는 희주의 질문에 공상두는 그렇게
하라고 대답하고...희주는 '여보'라는 말로 공상두를 부른다.

때로는 재미난 코미디 연극을 보는 듯 웃음을 쏟아내기도 하고,
갑자기 진지하게 돌변하기도 하고, 또는 한마디에 눈물을
터뜨리기도 한다.
언제나 말한마디에도 조심스러워 하는 나는 희주의 밝고 거침없는
성격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그리고 그렇게 한 사람을 사랑하는
그 마음도 닮고 싶었다.
내가 희주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의리를 위해 죽음을 각오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아서서 떠나라'라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
매달리고 눈물 흘리며 제발 가지 말라고 떼를 쓰지는 않을까?

의사라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지고 조폭 두목을 사랑할 수 있는
희주의 용기도 너무 좋았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랑구조. 하지만 희주는 선택한 것이다. 사랑이 어찌 조건을 채우는
도구가 될 수 있단 말인가? 그 점이 이 연극으로 더 깊게 빠지게 한 것
같다.

연극이 끝나고 나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자리를 일어서는 관객들 사이에서
소리내어 엉엉 울어버리고 말았다.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더 사랑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