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 있으신 첼리스트 로렌스 레쎄의 열정에 감동받았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피아노 연주도 너무 멋졌구요.

아.. 오랜만에 '정말 멋진 연주'를 다녀왔다
앙상블이 아닌 두악기의 협연을 다녀온것.....
멋진 연주였다. 마음에 와닿는 연주는 참 드물기때문..

베토벤의 느낌이 물씬 배어나오는 연주였다.
백혜선의 울림있고 아름다운 터치와 페달링에 눈을 뗄수없었고,
두사람의 거칠지않으면서도 거친(?) 유연하고 달콤한연주에 빠져들엇다.
다이내믹이 힘있는데 핑거링과 활의 사용은 너무도 유연해서 반해버렸다. 첼리스트가 피아니스트에게 거의 30도정도(살짝이란소리임..) 뒤쪽을 향하여 시선을 가지고 연주를 했는데 그게 맞는건지 귀를 악기에 가까이 두고 연주하고싶은건진 모르겠지만 굉장히 호흡이 잘 맞았다.

노래가 풍부한 피아노가 첼로랑 듀오가 느껴졌다. 반주가아닌..
서로의 노래를 존중하면서 자기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음악이
너무도 좋았고, 쉼표를 노래하는게 귀로 느껴져서 더욱 좋았다.
숨이 막힐정도로.
거기에 맞는 긴 프레이징의 노래에 난 너무 가슴이 뛰었다

작곡가를 떠나서 모두가 공감할수있는 아름다운소리... 그거 하나로도 연주자는 청중을 매료시킬수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절도있는 첼리스트가 너무 인상적이였다. 음악이 안정적이지만 유연성있는 흐름을 가지고 있던 그를 보니 괜히 눈시울이 붉어졌다.
백혜선의 때리지않고 건반에 붙어 연주하는 터치를 보니 교수님생각도나고...

10년안에 나도 여기서 연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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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자
이유리

....... 공연명
로렌스 레써, 백혜선：베토벤 첼로소나타 전곡 연주회

....... 공연장 금호아트홀

....... 관람일시 2009년 02월 20일 (금) 오후 20시00분 1회



< ALL BEETHOVEN PROGRAMME >

Twelve Variations in F Major on the Theme
“Ein Madchen oder Weibchen”
from Mozart’s opera “Die Zauberflote”, Opus 66 (1798)

Sonata in g minor, Op.5, No. 2 (1796)
Adagio sostenuto e espressivo
Allegro molto piu tosto presto
Rondo: Allegro

-Intermission-

Seven Variations on the Theme
“Bei Mannern welche Liebe fuhlen”
from Mozart’s opera “Die Zauberflote”, WoO 46 (1801)

Sonata in A Major, Op.69 (1807-8)
I. Allegro ma non tanto
II. Scherzo: Allegro molto
III. Adagio Cantabile ? Allegro viv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