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밴드~~
너무너무 멋진 판타스틱한 무대 감사합니다 ^^

역시 늘 한결같은 칙코리아^^ 연주는 어쩜 더 잘하시죠 최고였어요

순서+곡제목 알 수 있는 방법 없나요ㅠㅠ
공연은 최고 좋았습니다ㅠㅠㅠㅠㅠㅠ

칙 코리아 내한
정말 110분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던 공연.
세계 3대 드럼 중의 1명인 Dave weckl의 드럼치는 손목 움직임은 그야말로 예술.
너무 빨리 지나가서 오히려 2% 부족하게 느껴졌다.

0. 불이 꺼지고 무대에 등장한 칙 코리아가 고향에 돌아와서 기쁘다는 조크를 날린다. 내 인생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가 되었다.

1. 칙 코리아는 41년생, 데이브 웨클은 60년생이다. 동부과 서부출신이 득세한 재즈씬에서 컨트리 음악이 어울릴 법한 세인트 루이스 출신 웨클이 약관 25세의 나이로 칙 코리아 일렉트릭 밴드에 깜짝 스카웃된다. 그리고 그 둘은 영혼의 파트너가 되었다.

비슷한 나이와 마일스 사단 출신이라는 배경을 공유해서 초딩들이 3대 피아니스트 따위로 분류하길 좋아하는 허비 행콕, 키스 자렛의 색깔을 생각해보자. 허비 행콕은 ''펑키 + 모달'', 키스 자렛은 ''서정성 + #신음ㅋㅋㅋ''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그렇다면 칙 코리아의 시그니처는 단연 ''이국적인 리듬감''이 될 것이다. 칙 코리아도 그렇고 데이브 웨클도 그렇고, 분명 정통의 길을 걸었고 정통파 테크닉을 쓰는데도 워낙 최첨단을 달리다보니 묘하게 사파의 느낌이 연주에 섞여 나온다. 바로 그 점에서 칙코리아의 음악은 웨클의 드러밍과 찰떡궁합이다.

2. 존 패티투치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요약 가능.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베이시스트이다. 그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끝!

3. 기타리스트 갬발리는 보통 ''잘 치는데 재미는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제 공연을 보고나니 약간 생각이 바뀌었다.

''C발 졸라 잘 치는데다 재미도 있어!!!''

피킹이 스왑이 되고 스왑이 피킹이 되는 물아지체 아니 스왑아일체의 경지!

4. 압권은 역시 Got a match. 아~ 시도때도없이 터지는 유니즌이라니. 늬들이 무슨 드림씨어터야?

5. 년초 메탈리카 공연에서 백발 노인이 된 라스가 헥헥거리는걸 보며 참으로 마음이 아팠었다. 물론 라스의 건강을 걱정한 건 아니고, 그냥 나도 같이 늙은 것 같아서....

예순도 안 된 데이브 웨클 역시 갑자기 백발이 되어버렸는데, 다행히 그의 손과 발과 체력은 조금도 무뎌지지 않았다. 부디 만수무강하소서!!!

6. 이 감동을 넘으려면 U2 나 DMB 정도는 내한해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