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요한수난곡!
사순시기에 들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한 여름 밤에 들어도 충분히 좋은 곡이었습니다!!
합창이며 솔로들이 오케 연주 때문에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계 정상급 솔로들에 SPO기량이 달리는 것도 아닐텐데 굉장히 아쉬운 연주였습니다. 다음에는 SPO다운 연주로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들었는데도 생각보다 더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많이 지루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입견이었네요. 앞으로도 종종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제 올지 모르는 수난곡 공연은 놓치면 몇 년을 후회할 수 밖에 없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연이고 긴 시간을 집중해야 하기에 전부터 만만의 준비를 해야한다.
같은 수난곡이지만 마태수난곡과는 너무나 달랐다.
합창 부분이 시작되면 마음은 둘로 나뉜다
예수를 저주하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안달난 군중과 동일시 되면서 관객들은 이미 그 자리에서 벗어날수 없다
하지만 바로 다음 합창에서 뻔뻔하게 자기가 못박으랴려 했던 예수의 위대한를 찬양한다.
요한수난곡은 이러한 아슬아슬한 줄 위에서 2시간 동안
사람 마음을 흔들고 요동치게 한다.
영화도 할 수 없는 몰입을 그 옛 음악이 가능케 한다.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관객 모두를 그 현장으로 옮겨 놓고, 바흐는 우리에게 묻는다.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그리고 예수를 바라보아라.
연주자분들 모두 훌륭했습니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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