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페라 축제 첫날의 패션쇼이고, 앙드레 김의 패션쇼여서
확실히 화려하고 볼만 했습니다.

총 4장(막)으로 구성으로 패션쇼를 보여주었는데
여러 색깔과 여러 디지인의 옷들이, 앙드레 김 특유의 느낌을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패션쇼 자체도 미디어에서 접하던 앙드레 김 특유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화려한 반면 식상하다고 여겨질 지도 모를 구성이었지만,
연예인도 등장하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옷들, 특히 웨딩드레스를 볼 때는 넑이 빠지겠더군요.
중세와 한국의 느낌이 섞이면서도 한국적 정서를 잘 살린 연출도 좋았고요.
투란도트 설화라는 장을 할 때 나왔던 중국적 느낌이나, 사슴자수가 세겨진 옷도 인상 깊었습니다.

ㅇ 앙드레김의 말대로 판타스틱했다. 진짜 대단했다.
ㅇ 내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생각의 틀을 많이 바꾸게 되었다.
ㅇ 대구에서 이런 패션쇼를 볼 수 있음에 큰 기쁨이었다



드디어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시작되었다.
앙드레김의 화려한 패션쇼를 시작으로 44일간의 대장정 오페라축제가 시작되었으며,
그 시작에 나도 함께 동참했었다.

앙드레김의 트렌드인 흰색을 시작으로
정말 화려하고, 정말 한국적이고, 정말 세계적인 패션쇼를 선보였다. 말이 진짜 필요없었다.


나는 패션쇼를 보는 동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내가 이 공연에 있다는게 놀라울 뿐이었다.

앙드레김이 뭐 그리 대단할까 생각했던 내 생각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 그가 연출한 패션쇼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앙드레김 패션쇼의 주인공은
바비인형의 한채영과 찬란한 유산에서 준세역을 한 배수민이었다.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행사인 앙드레김 패션쇼의 주제는
오페라 인 패션으로 오페라 아리아와 패션을 접목하여 5가지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총 175벌의 의상을 선보엿다.

공연시작부분부터 내 머리속에 떠 오르는 한가지 생각은
이것을 사진에 모두 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사진촬영이 안된다고 해서 내 머리와 가슴속에 담았다.

지금 보이는 사진은 패션쇼가 끝나는 시점에 과감하게 남을 의식하지 않고 마구마구 찍었다.
이것이라도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패션쇼를 직접 현장에서 보는게 처음이었다.
대구에서는 이런것이 흔하지 않다. 서울이면 자주 볼 수 있지만,

지난해, 겨울 빅토리아시크릿패션쇼를 티비로 보면서, 패션쇼를 어떻게 저렇게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패션쇼에 나오는 모델과 의상들을 스크랩하여 폴더를 만들었었다.

앙드레김의 패션쇼도 티비로 방영되고 일반인에게 다시 공개된다면, 스크랩 해보고 싶은데, 그게 가능할까?

저 화려함과 한국적인 이미지와 세계적인 이미지들을.....

이날 앙드레김은 주한대사들을 직접 초청해서 대구로 데리고 와서
그의 공연을 마음껏 보여주었다.

그가 마이크를 잡고 주한대사를 부를때는 참 대단한 존재임을 느꼈다.

이번 오페라축제에서는 조기예매를 하여 30% 할인으로 전 공연을 예매하였다.

오페라는 올해가 처음이라서 무척 설랜다.
지난해는 관심이 없었는데, 올해부터는 오페라축제에 푹 빠지지 싶은 생각이 든다.

처음보는 패션소...
오페라축제 축하무대라서 봤는데...
오페라랑은 별 연관이 없는 무대라서 좀 실망햇지만..
앙드레김의 옷은 진짜 화려했다
한번쯤은 볼만한 무대인거 같다,..
가격대비 만족은 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