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홉의 콩트를 바탕으로 한 이 ‘굿닥터’라는 작품은 서민들의 가난과 서글픈 삶을 유쾌하고 기발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닐 사이먼 특유의 서민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곳곳에 숨겨져 있기도 하다. 극는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화자인 작가의 프롤로그로 시작 된다. 창작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자연스럽게 첫 에피소드로 전환한다. 첫 에피소드부터 차례차례 이어지는 스토리들의 흡입력으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굿닥터’는 짧은 콩트 형식의 에피소드를 연속적으로 보여주고, 각각의 드라마 사이에..

재채기라는 작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 실수를 하는 남자, 고용주에게 돈을 빼앗기면서도 한마디 못하는 여자, 물에 빠진 사람을 구경시켜주고 돈을 받는 남자 등 우리 삶에서 멀리 있는 듯 멀리 있지 않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