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동반한 관객이 많았는데 중간에 사탕 포장지 뜯는 소리, 아이랑 대화하는 소리, 뒤늦게 입장, 기침소리 등 공연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많았다.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한 공연이긴 하지만 야외공연도 아닌데 너무 프리하게 관람하는 관객들 때문에 다음 공연은 보러가기가 꺼려진다.

가벼운 마음으로 듣기 좋았어요. 그렇지만 기회가 된다면 정식 클래식을 들을 것 같아요.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에요. 산만하다고 해야하나....

클래식에 조예가 깊지않아도 듣기편한 공연

좋았던 점은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담스럽지않은 합리적인 가격의 음악회란 점에선 박수쳐주고 싶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의 수준높은 연주가 좋았고 특히 해설자인 트럼페터 분의 앵콜 때 깜짝 연주가 인상깊었습니다. 트럼펫 연주가 정말 멋지더군요. 해설도 재밌게 잘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오케스트라의 비올라였는지 튜닝이 제대로 안되어 독주부분에서 음이탈이 매우 심했고 중간중간 명확하지않고 박자 엉키고 틀린 음색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습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매우 아쉽네요. 또한 바흐관련 영상의 구성은 짜임새있고 좋았으나 상영실의 실수인지 화면끝에 컴퓨터의 빈화면이 수 초간 보여 프로답지못한 공연준비에 눈살이 약간 찌푸려졌습니다. 전체적인 곡의 구성은 좋았지만 몇 곡 더 연주해주면 좋았을텐데하는 이쉬움이 남습니다. 내년 목프로덕션에서 베토벤을 구성하신다면 두 곡 정도 더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아이에게 첫 클래식 공연을 접하게 해주기엔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마지막 선물은 줄이 너무 길어서;; 엄두가 안나서 못받았어요. 다음엔 티켓 받을 때 주심 더 좋을 것 같아요 ㅎㅎ 베토벤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