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빅 브로!" (작,연출:김시번 음악:정익수 출연:양동근, 이충배, 이인화, 현지수, 김병수 제작:극단 성난발명가들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2018 SF연극제 3주차 작품이다. 작년에 "블러드 스테이션"을 재미있게 보았던 극단 성난발명가들 공연이다. 어느 날 화인과 수지가 사는 집에 주문 하지도 않은 ''빅 브로'' 라는 로봇이 배달 되면서 극은 시작된다. ''빅 브로''는 빅 브라더를 연상 시킨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연기, 움직임, 음악이 좋았다. 인화 배우를 응원하며 후기를 마무리 한다.

"I AM" (작:박아롱 연출:김종성 출연:김주현, 박아롱, 이연우, 진민길, 오하연, 박하은 제작:극단 느낌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2018 SF연극제 2주차 작품이다. 핵 전쟁 이후 살아남은 특정 세력은 고문성이라는 기관을 두어 사람들을 감시하고 고문한다. 얘기의 내용이나 흡입력이 아쉽다. 박아롱 배우님이 ''I am ready'' 라고 외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컨트롤트레인" (작:프리드리히 뒤렌마트 각색:이주영 연출:공동창작 조명디자인:박철영 출연:이두영, 고서정, 구여라, 김현지, 배민수, 이준수, 원종하, 김근영, 강길완, 김명수, 박종찬, 권윤애, 성지하 제작:극창작유란단 달뜨다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2018 SF연극제 1주차 작품이다. 원작인 "노부인의 방문","물리학자들" 로 유명한 뒤렌마트의 단편소설 "터널" 을 각색하였다. 어느 일요일 오후 24세의 젊은이가 늘 타던 기차를 탄다. 다른 승객을을 태우고 기차는 출발한다. 그리고, 조금 있다 터널에 들어 가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터널을 빠져 나가지 않고 그 속에서 기차가 계속 달리고 있는 것이다. 원인을 파악 하려고 다른 승객과 같이 기관실을 방문 할려고 하는데... 세월호와 "설국열차" 가 생각 난다. 캐릭터를 좀 더 깔끔하게 정리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러나, 13명의 배우들의 열연과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가 있어서 좋았다. 조명의 사용도 눈에 뛴다.

"나노머신" (작:강동효 연출:김규남 음악:송재윤 출연:이두아, 김현아, 이연준, 인규식, 강동효, 김형익 제작:극단 동네풍경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2018 SF연극제 1주차 작품이다. 1987년에 나온 "이너스페이스" 라는 영화가 있다. 축소된 기계로 사람 몸 속을 여행한다는 내용인데 정말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이 떄 맥 라이언이 가장 이쁠때다. 아무튼 영화 속 얘기가 현실화 되어 이제 사람을 치료하는 나노머신이 등장하는 시대이다. 서기 2118년 나노머신으로 모든 질병은 완치가 된다. 그러나, 이것은 타워에 사는 일부 선택된 자들만 누리는 혜택이다. 그라운드의 사람들은 질병과 노화로 고통을 받는다. 이에 그라운드에 사는 정남은 미나와 함께 나노머신을 훔치려고 하는데... 매끄럽지 못한 스토리 전개가 있었지만 음향과 조명의 사용으로 효과를 잘 살린게 눈길을 끈다.

SF의 클리셰인 비윤리적인 과학자, 황폐화된 도시, 저항세력 등의 요소들이 다 들어간 정석같은 연극이었습니다.

어쩌면 빅데이터 시대 우리가 마주한 생명공학의 디스토피아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