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계속 불안불안감이!!! 원래 약간 어두운 내용인데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배우들이 노래 실력이 좋아요!!!

어두웠어요..
시작부터 끝까지...
배우 네분의 호흡 하나 하나...
집중해서 봤던지라... 끝나고 난 후
보고난 저도 조금은 힘들더군요
그만큼 무대와 관객들을 장악했던 네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엔딩때 쳐드린 박수보다 훨씬 더 많은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뮤지컬에서는 정말로 보기 드물게
반전? 요소가 있는것 같습니다
커튼콜 이후 재연(?) 무대가 똑같아 보이긴 하지만 왠지 그안에 반전요소가 숨어있지 않나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제 우린 완벽한 가족이 되었잖아?”

뮤지컬 공연 이후 영화보고 나온 후 처럼
테레즈라켕 해석, 테레즈라켕 결말, 이런 검색어를 찾아보게 되는군요 ^^

나하나, 백형훈, 박준휘, 최현선 네분의 배우분들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표현력, 성량, 발성.. 다 너무 훌륭했습니다

커튼콜 이후 꽃을 내려놓은 이후 카메라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무대 앞쪽은 정말 어지기한 기자회견장을 방불케 하는 카메라 셔터소리...
하지만 저는 한장도 찍지 않았어요
배우분들 한장면도 그로 인해 놓치고 싶지 않더군요 그만큼 대단했습니다.

"테레즈 라캥" (작:에밀 졸라 연출:서민희 안무:최규호 무대미술:최서우 출연:조민주, 김예찬, 김금조, 서수지, 전승호, 고예본, 이승희 주최:극단 시간 극장:대학로 달빛극장 별점:★★★★☆) 포스터 부터 눈길을 끌게 만들어 사전 검색을 해 보니 2012년도에 ''극단 동'' 에서 공연 했던 걸 본 기억이 났다. 원작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가 1867년에 펴낸 소설이다. 2013년도에 영화로도 만들어 졌고, 박찬욱 감독님 영화 "박쥐" 의 모티브가 된 걸로도 유명하다. 학교 졸업생 들의 프로 극단 입문작 이라 별 기대를 안 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너무 재미있게 봤다. 먼저 극장에 입장하면 모두 흰 색으로 처리한 무대가 눈길을 끈다. 잡다하게 꾸미는 것 보다 이렇게 단순하게 만든게 좋은 느낌을 준다. 내용은 이미 잘 아는 거라 통과하고 배우 얘기를 해 본다. 먼저 타이틀 롤을 맡은 조민주 배우님! 잘못하면 감정 과잉으로 흐를 수 있는데 절제된 연기로 표현을 잘 해 주었다. 불안한 듯한 눈빛도 흡인력이 있다. 경험을 더 쌓으면 좋은 배우가 될 거 같다. 마담 라캥역의 서수지 배우님! 나이에 맞는 분장이 안 되어서 좀 아쉬웠지만 불구가 된 후의 쉽지 않은 눈빛 연기가 좋았다. 극단 시간의 차기작을 기대해 본다. 공연의 얘기를 한 줄로 표현해 보면 ''죄 짓고는 못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