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연을 보고 '그 분이 하면 참 잘어울리겠다~'했었던 신성배우의 준석을

직접 만나게 되다니 기분이 상당히 묘했다. 뿌듯하기도 하고ㅋ

공연자체는 지난번보다 조금 아쉬운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공연이 아쉬운 게 아니고 지난번 공연이 나에게 너무 이상적으로 박혀있어서, 랄까.

지난번의 정진과 은우, 준석에게 너무 몰입해버렸던 나는

이번 공연을 보면서 이렇게 잘난 정진과 은우는 배우일뿐.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조금은 못난 세사람이었기에 더 애정이 갔던 걸까 싶기도하고,

밝아보이지만 왠지 상처가 있을것 같은 모습을 내비치는 세사람이 조금 덜 예뻐보였다.

한없이 밝아만 보이던 지난번의 세사람이 진짜 정진, 은우, 준석인것 같았달까.



그렇지만, 이번 공연이 훨씬 더 무언가 많이 와 닿기는 했다.

두번째라서 일수도 있고, 어쩌면 나로선 조금은 불만스러웠던 이번 세사람 뷰티풀선데이가

진짜 뷰티풀선데이,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아주 살짝.

어쨌든간에 지난번보다 배로 슬펐던 공연.

중반부터 눈물이 터져버려서 민망했다.ㅠㅅㅠ

정진과 은우 준석 세사람이 너무 아파보여서 안타까웠다.

마지막에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게 됐던ㅋ



티없이 맑기만 한 세사람도, 상처가 있는듯 아파보였던 세사람도 모두모두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정말 딱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앞으로도 또다른 정진과 은우, 준석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벌써부터...^ ^

두시간 동안 했는데 두시간이나 간지도 몰랐구요
지루한 장면 하나도 없었어요
저 친구랑 같이 보러갔는데 좀 늦어서 뒤에 앉은거 빼곤
다 정말정말 좋았어요!!!
사실 정일우오빠 보려고 간거였는데 올때는
여자주인공 팬되서 돌아온것 같아요
너무 귀여우셔서!!!ㅋㅋㅋ
진짜 꼭!! 추천합니다.!
연극은 처음이라 설레고 긴장되고 그랬었는데
한번보니까 또 보고싶고 그러네요!
이제 고3이라는 이름표만 떼면 자주자주 보러 다니려구요!!
꼭 좋아하는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연극이라면 무조건 좋은것 같아요!

살짝 무거운 내용이었는데도..
즐거운 웃음으로 풀어낸 연극..
하지만 너무 소재가 극으로 닿는 그런 느낌을 받아서인지..
여러가지 소재가 짬뽕 된듯한 느낌도..
그런점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즐겁게 웃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배우들 연기는 정말 짱..
너무 자연스런 유머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 정도..ㅋ

연극은 잘 봤으나,
정일우씨 팬들 꺅꺅 소리에 사실 연극의 집중도가 떨어져서
참 아쉬웠어요

아무튼 그래도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히히

너무 괜찮아서 두번이나 봤는데 또 보고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