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하게 비 내린 화이트데이 저녁, 약간 스산하기도 했던 저녁공기에 움찔거리면서 도착했던 램프의 공연, 정말 제목 그대로 봄의 환상이었습니다. 포근한 담요에 폭 싸이는 듯 했던 앳되고 청초한 여성보컬의 목소리와 머리 속에 여운을 남기는 남성보컬의 목소리가 훌륭한 연주와 더불어 달콤한 화이트데이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공연 후 사인회에도 성실히 임해주셔서 좋았습니다.

3/14 화이트데이


저는 홀로 이번 화이트데이에 내한 공연을 한

고대하고 고대하던 램프의 콘서트를 봄비를 맞으면서 향했습니다.



사탕보다도 달콤한 노랫소리가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이어폰으로만 들어오던 노래가 눈앞에서 연주되는 것은

대단히 아름다운 일이었습니다.



악기가 하나 하나 어울어져 환상적인 음악이 나오는 굉장한 풍경과

그들의 낭만적이면서 감성적인 노래소리가

온몸의 전율을 느끼게 했습니다.



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싸인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씨디 두장을 구입해서 싸인을 받았습니다.



ㅎㅎㅎ 집에 와서 매일매일 듣고있습니다.

모든 앨범을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빈곤한 대학생... ㅠ.ㅠ

언젠가 다 사버리고 말겠어욧 +_+!!



화이트데이 그들의 콘서트는 귀로 듣는 사탕이었습니다.

lamp는 mp3에 들어있는 일본그룹 중의 하나이다. 그 그룹이 공연한다는 소식을 인터넷 카페에
서 읽고 공연을 예매했다. 새로나온 앨봄인 봄의 환상도 샀다.
공연 당일날인 14일은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이런 날에 더없이 듣기 좋은 노래가 lamp의 노래
라고 생각한다. 공연시간에 10분정도 늦게 도착했다.
게스트인 루사이드 토끼라는 처음 들어보는 한국 여자 뮤지션이 매우 서정적이니 노래를 불렀다.
처음 들어보는 노래였지만 매우 좋았다.
드디어 lamp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첫 노래는 흥겹고 리듬이 빨랐다. 뒤에 나오는 세션맨과의
조화도 잘 어울렸다. 퍼큐션과 여러 가지 악기를 들고 앞에서 두 명의 보컬이 노래하는 것을 들으니
어깨가 들석거렸다. 보컬과 악기가 잘 어울리는 공연이었다.
공연후에는 싸인회도 있었다. lamp의 뮤지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들의 음악은
서정적이면서도 흥겨운 보사노바와 브라질 리듬이 있어서 듣기에 좋았다. 다음에 또 그들이 한국을
찾아주었으면 좋겠다.

평소에 엠피에서만 듣던 곡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중간중간에 몇번 삑사리도 있었지만.. 또 언제 램프를 보겠나요 ㅎㅎ.

미발표곡도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그 날 비가 왔는데, 빗줄기는 빠르게라는 곡 들을 수 있어서도 좋았구요 ㅎㅎ.

다들 수고하셨어요!!! :)

사실 램프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최근에 몇곡 들은게 계기가 되서 가게 된거지만
굉장히 만족스런 공연이었습니다.
콘서트 제목하고도 어울리는 아름다운 무대였지만
콘서트 홀 자체는 낮은 기온탓인지 봄날을 느끼기 어려워서 다소 불만.

노래할 때하고 달리 멘트하는 걸 굉장히 어색해하는 램프 멤버들이 굉장히 사랑스러웠어요
일본에서는 거의 콘서트를 하지않는다는데 한국까지 와줘서 그것도 절대 안한다는 앵콜곡까지
불러줘서 고마웠다는..
외국팬에 대한 보너스~~라고나.

신곡앨범 준비중이라던데 잘 되길 바랍니다